최근 김태리는 자신의 브이로그 영상에 올라갈 외국어 자막 제작에 도움을 줄 사람을 '재능기부' 형태로 구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과거 그의 발언과 인성논란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팬심 착취 그만해라" 재능기부 논란에 네티즌 분노
지난 5월 22일 김태리는 본인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여러분! 일년이 지나 에피소드3 영어 자막을 드립니다. 에피소드4는 정말 빠른 시간 안에 드릴 수 있을것 같으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라며 유튜브 콘텐츠 '거기가 여긴가' 업로드 계획을 언급했습니다.
김태리는 "이번에는 새로운 공지사항이 있습니다. 유튜브 댓글을 보니 정말 많은 나라의 팬분들이 계시더라구요"라며 다양한 언어 자막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방법을 고민하다가 이런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태리의 자막 제작 스피드가 너무나 가슴 답답하여 '내가 하면 금방인데?' 생각하며 직접 번역에 뛰어들고 싶으신 각국의 숨은 실력자분들이 혹시 계시지 않을까?"라며 외국어 자막 제작자를 구인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태리는 "이름하여 '이 번역이 거긴가?'"라며 유튜브 콘텐츠 자막 제작 프로젝트를 언급했습니다.
이후 문제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김태리는 "이 프로젝트는 재능기부로 이뤄집니다"라며 지원서 URL을 첨부했는데요. 이어 "자막이 완성된다면 원하시는 분에 한해 메일 혹은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자막 말미에 넣어 드립니다"고 덧붙였습니다.
즉, 김태리의 브이로그 콘텐츠에 들어갈 외국어 자막 제작자를 무급으로 구하겠다는 내용인데요. 해외 팬들을 배려하고자한 의도에서 기획된 프로젝트였지만 '재능기부'의 형태로 사람을 구한다는 내용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누리꾼들은 "팬심 착취 그만해라. 개인채널에 무슨 재능기부냐", "합당한 돈을 주고 사람을 고용해야지 이게 무슨 경우냐", "유튜브 수익금 기부하는것도 아니면서 무슨 재능기부냐", "돈도 많으면서 무급으로 쓰려고 하네" 등의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공을 들여 말을 가릴 필요가 없다" 과거 발언 재조명
이 같은 논란이 퍼지자 김태리의 과거 발언과 인성논란 등이 재조명되었는데요. 김태리는 지난 2022년 12월 영화 전문기자들이 뽑은 '최악의 매너를 보여준 영화배우' 2위로 꼽혔습니다.
김태리는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감독을 향한 비난을 쏟아내는가 하면, 인터뷰 현장에서 질문에 답을 하면서 계속 낙서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 태도로 "나희도병을 심하게 앓고 있는 자유분방함을 무기로 탈 예의의 끝을 보여줬다" 등의 이유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격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김태리는 "주변에서 내게 할 말은 하는 애라고 하더라. 말대꾸를 한다는 게 아니라 소통을 해야 하는 부분에서 확실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계기로 변화가 있었다며 충격적인 발언을 했는데요.
그는 "나의 가지가 정확히 보이면 조심해야 할 것이 많지 않다. 나 자신이 명확하고 내가 하는 말이 명확하다. 그러니까 무슨 말을 해도 공을 들여 말을 가릴 필요가 없다. 머리에서 튀어나오는 말이 나의 솔직함, 전부니까. 요즘 저의 이 태도가 어떤 사람에게는 재수없게 보일 수도 있고 되게 안 좋게 비춰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요즘 겸손이란 게 없다. 누가 '김태리 최고에요' 이러면 '맞아요', '너무 멋있어요' 하면 '저 멋있어요' 한다. 남들이 안좋게 볼 수도 있지만 제가 거기에 너무 솔직하고 당당하니까 모든 말에 마침표가 잘 찍힌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태리는 "사람들이 김태리에게 어떤 기대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제가 언제 고꾸라질까?"라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소속사 공식 입장 발표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매니지먼트mmm은 5월 23일 공식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소속사 측은 "'거기가 여긴가'의 모든 시리즈 영상물에서는 광고를 포함한 그 어떠한 부분에서도 수익이 창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누군가의 마음을 수익 창출과 견주는 것 또한 아닙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양한 언어 자막 번역에 대한 도움을 요청드린 것 역시 더 많은 해외 팬분들이 영상을 즐겨주셨으면 하는 마음만으로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마음과는 다르게 저희의 부족함으로 다수의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또한, 결단코 '거기가 여긴가'의 모든 과정에서 누군가의 마음이 옳지 않게 쓰이는 것을 바란 적이 없고, 지극히 당연하게 지급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정당하게 지급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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