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로 보이는 인물이 담긴 사진 및 영상이 유포되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황의조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으나 오히려 해당 영상에 가격까지 붙으며 유포되고 있습니다.
"잠자리를 갖고 해외로 피하는 방식"

지난 6월 25일 한 인스타그램 가계정에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의 사생활'이라는 글과 함께 황의조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작성자 A씨는 자신을 황의조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황의조는) 상대와 애인 관계인 것처럼 행동하며 잠자리를 갖고, 다시 해외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관계 정립을 피하는 방식으로 수많은 여성들을 가스라이팅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어 "황의조의 휴대전화에는 여성들의 동의를 받고 찍은 것인지 몰카인지 알 수 없는 것들도 다수 존재한다. 더 이상 피해자가 나오질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황의조는 해당 게시물이 확산되자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바로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영상 3000원에 팝니다" 2차 피해 우려

이어 황의조의 매니지먼트사는 A씨의 주장에 대해 근거 없는 루머라고 일축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매니지먼트사는 "현재 SNS를 통해 업로드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히며 불법으로 취득한 선수의 사생활을 유포하고 확산시킨 점, 이로 인해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트위터 등의 SNS에는 '황의조 영상 팝니다', '황의조 영상 구한다' 등의 글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심지어 일부 누리꾼들은 "황의조 영상 3000원에 팝니다", "황의조 영상 2번 빼고 다 있다. 5000원에 판다" 등 영상에 가격까지 매기며 대놓고 판매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황의조를 비롯해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들을 향한 2차 가해이며 명백한 불법, 범죄 행위임에도 유사한 게시물이 끊임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황의조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6월 26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해외에서 휴대전화를 부주의로 잃어버린 게 아니라 도난당했다"라며 "해킹당했다고 확신할 수밖에 없다. 유포자가 누군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폭로 글) 내용은 사실무근이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