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는 전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가 최근 결혼 및 은퇴 후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한편, 유재석은 김연아 결혼식에 초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불렀으면 갔을텐데.." 유재석 서운함 토로
지난 6월 28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200회 특집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유재석은 김연아를 반갑게 맞이하며 "MBC '무한도전'에서 뵙고 6~7년 만에 본다. 그 때 고등학생이지 않았냐"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유재석은 2007년, 2009년, 2017년 세 차례 '무한도전'에서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은 바 있습니다.
유재석이 근황을 묻자 김연아는 "크게 바쁘지 않게 살고 있다. 일 있으면 하고 쉴 땐 쉬고 그냥 특별한 거 없이 평범하게 지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유재석은 "못 본 사이 김연아 씨가 결혼도 하시고 축하 드린다"며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아까 대기실에서 조세호가 '결혼식 초대 받으셨냐'고 묻더라. 초대는 못 받았는데 그때 저는 갈 마음이 있었다"라며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김연아는 살짝 당황하며 "죄송하다. 뭐 연락처도 없고"라며 미안함을 표현했습니다.
유재석은 "죄송하긴요. 그냥 꺼낸 말이다"라면서도 "그런데 불렀으면 갔을 것"이라며 은근히 서운한 마음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프로 불참러'로 알려진 조세호 역시 김연아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했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나는 주변에서 '왜 결혼식에 안 가냐'고 하더라. 알아야 가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더했습니다.
"운동 꼴도 보기 싫어" 김연아 은퇴 후 삶
한편, 김연아는 은퇴 후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소감을 밝혔는데요. 은퇴한지 벌써 9년이 된 김연아는 은퇴에 대해 "섭섭함은 없고 해방감만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연아는 "만약 밴쿠버 올림픽 이후 은퇴를 했으면 섭섭함이 남았을 것 같다. 여자 피겨 선수가 챔피언을 했는데, 두 번째 올림픽 나간다는 게 흔치는 않은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김연아는 소치 올림픽 당시 24세로 고령 선수에 속했습니다.
또 김연아는 "운동이 꼴도 보기 싫어졌다. 운동 총량을 다 쓴 것 같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최근 들어서야 올림픽 당시의 자신이 정말 어렸다고 느껴진다며 "열심히 살았구나. 어린애가"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김연아는 후배들에 대해서도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점점 성장해 나가는 거 보면 기특하다. 꿋꿋하게 하는 거 보면 뿌듯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연아는 자신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추후 자녀가 생긴다면 피겨 스케이팅을 절대 안시킬 것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그는 "내가 했으니까 안 된다. 굳이 그거를 또 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 안 그런 분들도 계신 것 같다. 근데 저는 너무 힘들어서"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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