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시즌 2를 발표하며 캐스팅 명단을 공개했는데요. 여기에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연예계 탈퇴를 선언한 빅뱅 전 멤버 탑이 포함되어 있어 캐스팅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은퇴했다며?" '대마초' 탑 캐스팅에 싸늘한 시선

지난 6월 29일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출연할 예정인 배우들이 공개됐습니다.
여기에는 빅뱅을 탈퇴한 탑을 포함해 배우 박규영, 조유리, 이진욱, 이다윗, 강애심, 노재원, 원지안 등 8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즌2 캐스팅 소식을 손꼽아 기다리던 팬들은 탑이 출연한다는 소식에 싸늘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탑은 지난 2017년 YG연습생 한서희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탑은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여러번 하며, 실제로 YG 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고, 빅뱅에서도 탈퇴했습니다.
특히 빅뱅 탈퇴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없었으나 지난 5월 31일 SNS를 통해 '빅뱅을 떠난거냐'는 외국인의 질문에 '나는 이미 탈퇴했다'고 답해 탑의 복귀를 기다리던 많은 팬들마저 등 돌리게 했습니다.
그랬던 그가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센 상황인데요. 누리꾼들은 "마약 범죄자 출신이 다른 작품도 아닌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으로 복귀하는 것이 말이되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정재가 꽂았다" 탑 캐스팅 비하인드 의혹

한편, 이 같은 논란이 거세지자 탑이 오징어 게임 시즌2에 합류하게 된 과정에 배우 이정재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6월 29일 한 연예 매체는 이정재와 탑은 연예계 소문난 형 동생 사이라고 보도하며 이정재, 임세령 커플과 탑의 인연에 대해 조명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정재와 임세령의 비밀 데이트 장소는 한남동에 위치한 탑의 고급빌라였습니다. 이정재와 임세령은 탑의 집에서 커플 모임을 했고, 탑과 이정재는 홍콩 아트페어를 함께 가는가하면, 임세령의 레스토랑에서 함께 와인을 마시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정재가 실제로 이미 탑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모색했던 적이 있었으며, 당시에는 불발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 시즌1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 입김이 세진 이정재의 요구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실제로, 연예계에서는 친분으로 캐스팅을 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이렇게 가장 친한 형의 도움으로 탑이 7년 만에 배우로 다시 복귀하게 됐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내가 꽂았다고?" 이정재 입장 발표

하지만 같은 날 이정재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해당 의혹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하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정재 소속사 측은 "이정재 배우의 '오징어게임 2' 캐스팅 관련 보도에 대한 당사의 입장을 밝힌다"라며 "이정재 배우가 '오징어게임 2' 캐스팅에 관여를 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작품의 캐스팅은 감독님과 제작사의 권한"이라며 "특히 이정재 배우는 '오징어게임 2'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많은 배우 분들의 출연을 위해 노력하고 오디션을 통해 결정된다는 점을 누구보다 알고 있다"라고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소속사는 "이에 이정재 배우가 '오징어게임 2' 캐스팅에 관여를 했다는 점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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