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은 약 70억 원의 빚을 거의 청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곧 파주에서 용산으로 이사를 갈 예정인 이상민이 최근 빚 문서와 각종 포기 각서로 가득한 금고를 공개해 화제입니다.
"신체 포기 각서가.." 금고를 보고 놀란 김종국
지난 7월 2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상민은 자신의 금고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사를 앞두고 있는 이상민은 파주 집에 놀러온 김종국, 김종민에게 이삿짐 정리를 도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김종국은 이삿짐 정리를 도와주던 중 이상민의 금고를 발견하고 "뭐가 들었냐. 한 번 열어봐라 뭐가 들었는지 좀 보자"라고 말했습니다.
이상민은 "나한텐 이게 재산이다"라며 금고를 조심스럽게 열어 공개했는데요. 김종국은 금고 안을 보더니 실망한 표정으로 "진짜 이거 밖에 없냐. 시계나 고가품은 없는거냐"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열린 금고 속에는 현금이나 고가의 물품은 커녕 각종 빚문서와 포기 각서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김종국은 "여기 신체 포기 각서가 있는데. 주식 포기 각서…"라며 걱정 가득한 눈빛을 보냈습니다.
이상민은 권리 포기 각서, 주식 포기 각서와 같은 문서를 하나씩 공개하며 사기를 당했던 일, 돈을 빌려줬다가 배신을 당했던 일 등 아픈 과거를 회상하며 씁쓸해 했습니다.
이에 김종국과 김종민은 "새집으로 이사 가는데 이런 문서는 다 버려야 하는거 아니냐. 자꾸 과거에 머물지 않냐"라며 과거를 털고 새롭게 출발하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이상민은 모두 다 챙기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짠하다",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도 안간다", "마음 고생 진짜 심했을듯. 저런 각서는 실제로 처음 본다", "고생 많으셨다. 앞으로는 새출발하시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상민 70억 빚을 지게 된 이유
한편, 이상민은 2005년 사업에 실패해 69억 5000만원의 빚을 떠안게 됐는데요. 이상민은 그룹 룰라로 데뷔해 1999년 당시 현금으로만 48억원이 있을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나, 음반 사업의 무리한 확장과 외식 사업의 사고로 전재산을 날리고 큰 빚만 남게 되었습니다.
순식간에 밎더미에 앉게 된 이상민은 빚쟁이들에게 쫓겨다니느라 20일 가량 차 안에 숨어 지내며 이온음료만 마셨다고 하는데요.
이후 도박 사이트 운영, 불법대출 알선 등 여러 구설수에 오르게 되면서 방송사에서도 이상민을 찾지 않자 그는 약 7년간 돈을 벌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개인 파산 신청을 하지 않고 빚을 꾸준히 갚아나갔는데요.
70억 어떻게 갚았나 했더니..
2012년 이상민은 '음악의 신'을 통해 복귀에 성공했고, 이후 12년간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이 80개가 넘을 정도로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12년간 거의 쉬는 날이 없을 정도로 일을 한 것인데요.
초창기 그의 회당 출연료는 약 200만원이었으나 메인 MC를 맡으면서 자연스럽게 몸값이 올라갔습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렇게 이상민이 17년간 번 수익은 약 186억원이며, 세금을 제외하면 93억원 정도를 벌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렇게 그는 70억 원 가량의 빚을 모두 갚게 되었는데요.
이상민은 최근 한 방송을 통해 거액의 채무를 올해 다 갚게 될 예정이며, 집도 파주에서 용산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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