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가?” 이천수, 음주운전 뺑소니범 1km 전력 질주해 검거..네티즌 의외의 반응

출처 : 이천수 인스타그램

최근 전 국가대표 선수 이천수가 올림픽대로에서 전력 질주해 뺑소니범을 잡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인데요. 한편, 그를 칭찬하는 반응 외에도 "의외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빗길 1km를 전력질주, 범인 검거한 이천수

출처 : 이천수 인스타그램

7월 5일 한 매체는 이천수가 도주 중인 뺑소니범을 직접 잡은 소식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7월 4일 밤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한 음주 운전자는 택시와 추돌 사고를 낸 후, 자신의 음주 사실이 들킬까 염려해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습니다. 노령의 택시 기사는 뺑소니범을 쫓아가지도 못하고 "저 사람 좀 잡아 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하며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었습니다.

마침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이천수는 꽉 막혀 있는 올림픽대로에서 택시 기사를 목격한 후 빠르게 상황 파악을 했습니다. 이천수는 즉시 차량에서 내려 범인 뒤를 쫓았습니다. 축구선수 출신 매니저도 갓길에 차를 세운 후 이천수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처 : 이천수 인스타그램

이천수는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올림픽대로를 1km 가량 전력 질주해 범인을 잡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그를 넘겼습니다.

이 외에도 놀란 택시 기사를 진정시키는 등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현장에 남아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역시 이천수를 알압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는 후문입니다.

이천수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천수가 (택시 기사가) 소리 지르는 모습을 보고 급한 상황인 듯해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아무도 이 일에 대해 모를 줄 알았는데 마스크를 벗고 있었다 보니 사람들이 알아본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천수가 사고 낸게 아니고?" 누리꾼 반응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이천수의 미담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정말 수고하셨다", "국가대표 폼 어디 안갔네", "빗속에서 1km를 전력질주.. 멋지다", "악동 이미지였는데 다시 봤다" 등의 칭찬이 쏟아졌습니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오히려 미담을 오해했다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요. 일부 네티즌들은 "사고 친게 아니라 잡았다고?", "이천수가 음주 운전했다는 줄 알았다. 미안합니다. 천수옹", "제목에 이천수랑 뺑소니가 같이 있으니까 오해했다", "젊었을 때 사고를 많이 쳐서 오해할 수 밖에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실제로 이천수는 과거 사건사고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많은데요. 그는 2003년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징계를 받는가 하면, 후배선수 폭행, 술집 여주인 폭행, 술집에서 시비가 붙은 일화 등 많은  사고를 냈습니다.

이천수는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사과했으며 2013시즌 잔여 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2000만원, 사회봉사명령 100시간의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천수 선행 이어 나가..악동 이미지 탈피 중

출처 : MBC '라디오 스타'

하지만 현재 이천수는 꾸준히 선행을 이어가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천수가 사회공헌재단법인 'K리그어시스트'를 통해 유소년 축구 발전기금을 기부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선경매를 진행해 해당 기부금을 모았는데요. 자선경매에는 2022 카타르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단 사인이 포함된 김태환의 유니폼 1점과 이천수의 선수 시절 사인 유니폼 2점이 나와 574만원의 수익금이 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