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린 조나단은 지난해 한국에 귀화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혀 주목 받았데요. 당시 언론에서는 조나단이 '군대에 가고 싶어서 귀화했다'라는 뉘앙스로 기사가 났습니다. 조나단은 최근 군복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습니다.
"군대 가고 싶냐고요?" 군 복무 솔직한 생각
지난 7월 18일 유튜브 채널 '재밌는 거 올라온다'의 '아침먹고 가'에서는 조나단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MC 장성규는 조나단의 한국 귀화 결정을 언급하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조나단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태어났지만 지난 2008년 8살 때 가족들과 함께 대한민국에 난민으로 정착했습니다. 이후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한국에서 학교를 다녔으며, 지난해 1월 한국 국적으로 귀화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조나단은 귀화 결심을 발표하며 군대에 입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같은 소문을 언급하며 장성규는 조나단에게 "진짜로 군대 가고 싶어 귀화했냐"고 물었습니다.
조나단은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형이라서 편하게 얘기하겠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이야기의 앞뒤가 많이 바뀌었다. 작년에 귀화하겠다고 발표하니까 뉴스에서는 '조나단, 한국 군대 가고 싶어 귀화 결심'이라고 나오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누가 군대 가고 싶어 하냐"라고 울컥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조나단은 "물론 나라를 지킬 수 있는 건 영광이긴 하다. 하지만 '군대 가기 위해서 귀화해야지'라는 건 너무 과장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귀화를 결심하게 된 진짜 이유에 대해 "외국인을 만나도 정서가 안 통한다. 나는 내가 한국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괴리를 어떻게든 없애려고 하다 보니 귀화까지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나단은 "한국 최초의 '국민 흑인' 타이틀을 갖고 싶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저를 보고 편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군 복무를 이행하는 것에 긍정적"
한편, 조나단은 지난해 귀화를 발표하며 군 복무에 대해 "현재 친한 친구들의 대부분이 군 복무 중이거나 다녀왔다. 그 모습이 멋있고 자랑스러웠다. 나도 가능하다면 군 입대를 하고 싶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이 나와 내 구성원을 지켜줬고, 지켜주고 있으니 나도 일조하고 싶다"라며 군 복무를 이행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만약 조나단이 한국에서 군 복무를 희망한다면 갈 수 있습니다. 2008년 귀화자가 스스로 신청하는 경우에 한하여 군복무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었으며, 2010년에는 인종과 상관없이 군복무를 할 수 있도록 개정됐습니다.
조나단은 "군대는 귀화 다음 단계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서류도 넣고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콩고 왕자였던 조나단 아버지
한편, 조나단의 아버지는 콩고민주공화국 내 작은 부족국가의 왕자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조나단의 아버지는 콩고의 정부 기관에서 일하던 중 집권 정부의 부패를 담은 문건을 야당에 넘겼고, 이를 계기로 국가 기밀을 유출한 범죄자가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고문과 박해를 받던 조나단의 아버지는 2002년 대한민국으로 망명해서 난민 인정을 받은 후 2008년 조나단을 포함해 가족 모두 한국으로 넘어와 정착했습니다.
이후 2013년 KBS '인간극장'을 통해 조나단의 가족이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으며, 유튜브 활동을 통해 다시 주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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