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초등학교 신입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교권이 지나치게 추락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와중에 오은영 박사의 책임이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은영 박사가 다 망쳤다"
지난 7월 19일 서초구 한 초등학교에 재직 중이던 20대 여성 신입 교사 A씨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A씨가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려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에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한편, 이 사건이 화제가 되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오은영 박사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등의 방송에 출연하며 단호한 훈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물리적인 체벌은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오은영 박사의 교육관을 지적하며 학부모에게까지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은영이 학부모들 여럿 망친 것 같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갑론을박이 펼쳐졌습니다.
글 작성자는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상처받지 않고 동감 받고 존중받아야 할 존재인것처럼 규정한다. 그러다 보니 체벌도 없어 오냐오냐 남 불편하게 하고 피해주는 일까지도 존중해주고 공감하니 아이들 버릇이 없어지는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인간도 결국 동물이다. 말 안 들으면 따끔하게 혼내고 체벌도 해야한다. 자꾸 방송에서 오은영 박사가 체벌하고 훈육하는 걸 악처럼 묘사하니 이상한 학부모들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교사 입에서 '조심하겠다'라는 말 듣고 와야"
또 다른 누리꾼들은 오은영 박사가 과거 자신이 집필한 잭이나 방송을 통해 했던 말들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오은영 박사가 "교사의 입에서 '조심하겠다'라는 말을 듣고 돌아와야 한다", "만약 이후로도 교사가 아이를 계속 힘들게 한다면 신학기라면 전학도 고려해야 한다. 학기가 얼마 안 남았으면 좀 참긴 하는데 교장이나 교감을 찾아가보도록 하라. 그리고 아이가 너무 예민한 편이니 그 다음 해에 담임교사를 배정할 때 고려해달라고 부탁하라"등의 발언을 했다며 비난했습니다.
실제로 오은영 박사의 인스타그램에는 비판 댓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자신을 현직 초등학교 교사라고 밝히며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라. 당신이 학교 현장에 대해 알지 못한 채 함부로 말한 것 때문에 많은 교사들이 고통받고 있다"라는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습니다.
"해결 가능하다는 환상 만들어내"
일부 전문가들도 오은영 박사를 비난했습니다.
지난 7월 19일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금쪽이 같은 프로그램들이 지닌 문제점은 방송에서 제시하는 솔루션으로 심각한 사안도 해결 가능하다는 환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매우 심각해 보이는 아이의 문제도 몇 차례의 상담, 또는 한두 달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꾸민다. 이 때문에 마치 아이의 부모나 교사가 실력이 부족하든, 노력이 부족하든 해결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비춰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정말 그런가? 정신과 의사라면 알고 있다. 애초에 그리 간단히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것쯤은"이라며 "하지만 프로그램은 그런 진실을 말하지 않고 흥행을 위해서인지 은연 중에 그런 환상을 유지하려 든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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