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딩엄빠' 출연자가 자신의 전 남편이 160만 인플루언서라고 밝히며 그로부터 상습적 폭행, 폭언과 성관계 강요를 당해왔다고 폭로해 화제가 됐는데요. 이에 전남편이 직접 나서서 해명 영상을 올렸습니다.
"만삭인데 때리고 잠자리 강요" 160만 팔로워 전남편 폭로
지난 8월 2일 MBN '고딩엄빠4' 출연자 류혜린은 전 남편이 술을 마시면 기억을 잃은 채 폭력과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폭로했습니다.
특히 류혜린은 자신이 만삭인 상태에서도 남편이 자신을 폭행하고 잠자리를 강요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어 그는 전 남편이 16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라고 폭로해 충격을 더했습니다. 다만, 전 남편의 정체에 대해서는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류혜린은 전남편이 초기에 유튜브에 영상을 올릴 때 함께 출연했던 적도 있었기에 온라인에서는 전 남편의 정체가 쉽게 지목됐습니다. 그의 정체는 유튜브와 틱톡에서 활동하고 있는 춘그니(오춘근)이었습니다.
류혜린은 전 남편이 양육비 지급을 마음대로 했다고 폭로했다가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는데요. 그는 "전남편이 양육비 50만 원을 제대로 다 주지 않을 때도 있었고, 날짜도 바꿔서 줄 때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혼 후에 전남편의 팬들이 계속해서 '양육비를 잘 주고 있는 것 아니냐' 등의 억측성 댓글을 달자 자신의 SNS에 양육비 지급 실태를 담은 영상을 올렸다고 했는데요.
이를 본 전남편은 자신이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사람인 것처럼 만들었다며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를 만삭 아내를 폭행한 유튜버로 만들었다" 해명
방송이 방영되고 문제의 남편이 춘그니라는 사실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자 춘그니는 8월 3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과 틱톡을 통해 "제가 만삭 아내를 폭행한 유튜버 입니다…?(이혼 사유, 양육비, 고소, 협의된 양육비 입금 내역)"라는 제목의 영상을 여러 개 게재하며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고 반박에 나섰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춘그니는 "제가 왜 만삭 아내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유튜버가 된 건가요?"라며 "도대체 아직까지 나한테 이러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봤다. 악플 때문일까, 아니면 본인 SNS 계정을 키우기 위해서일까… 왜 남의 개인사를 만천하에 공개해야 하는 걸까. 우리는 서로 잘해서 헤어진 것도 아닌데…"라고 의문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그는 "맞다. 나는 이혼남이다. 하지만 방송에서 나는 만삭녀 폭행남으로 소개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또 춘그니는 방송과는 다르게 오히려 자신이 맞고 살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나는 맞고 살았다. 그 사람은 손버릇이 좋지 못했다. 그 사람은 손버릇이 좋지 못했다. 그날도 침대에서 맞았다. 아프고 답답해서 그 사람에게 베개를 던졌다. '너도 맞아봐! 얼마나 아픈지'라며 그 사람의 무릎을 세게 쳤다. 다음날 확인해 보니 그 사람 무릎에 멍이 들어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후 춘그니는 다음날 회사에 출근해 이혼 통보를 받았습니다. 춘그니는 "남자는 무조건 참고 사는 거야"라는 엄마의 말에 용서를 빈 후 조용히 마무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그 사람은 우리의 이혼 사유가 독박 육아, 지나친 게임, 부부관계 강요라고 한다. 하지만 우린 대부분의 싸움을 부부관계로 인해 싸웠다"며 "양육비를 매달 11일에 잘 주고 있는데 왜 바람을 피워서 양육비 한 푼 안 주고 아이를 버리고 도망간 남자가 되어있냐"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그는 방송에서 폭로된 상습 음주, 폭행, 폭언과 성관계 강요 등에 대해서도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반박했습니다. 추가 영상을 통해 아이 양육비와 고소 건에 대해 설명하며 류혜린과 주고받은 카톡 대화 내용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양측의 주장이 충돌되는 부분이 있으며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부분도 많은데요. 다만, 고딩엄빠 방송 직후 춘그니를 비난하던 여론은 해명 영상 이후 일부 돌아섰습니다.
일각에서는 양측 모두 잘한 것이 없는데 굳이 방송에 나온 류혜린의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일부 누리꾼들은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방송을 내보낸 제작진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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