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 뒤바뀌나” 박수홍 친동생 부부 증인으로 출석하자 이목이 집중된 이유

출처 :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SBS '우리 미운 새끼'

박수홍은 현재 친형 부부와의 재판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8월 9일 열린 7차 공판에서는 박수홍의 친동생 부부가 증인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동생 부부에 대한 정보와 친동생 부부의 입장이 외부적으로 알려진 정보가 적은 만큼 이번 참석에 이목이 쏠렸습니다.

 

"가족이 형사처벌 받더라도 증언하겠다"

출처 : SBS '우리 미운 새끼'

8월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에서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7차 공판이 열렸습니다. 이날 재판에서는 박수홍의 친동생 박준홍 부부가 증인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오후 3시 재판을 앞두고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변호사와 동행하여 법정에 들어섰으나 친동생은 이들과 함께 하지 않는 모습이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재판부는 친동생 부부에게 "가족 및 친인척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지만 그래도 증언을 하겠는가?"라고 물었고 친동생 부부는 "네"라고 답했습니다.

박수홍의 막내동생인 박준홍은 박수홍의 다른 가족들에 비해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입니다. 박수홍의 친동생은 과거 개그맨, 개그 작가 등으로도 활동한 적이 있는 것 외에 특별히 알려진 정보가 없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박수홍과 친형 사이의 갈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별다른 입장을 밝힌 적이 없었던 만큼 이번 재판에서 박준홍이 어떤 발언을 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노종언 변호사에 따르면 박수홍 막내동생은 검찰 조사 당시 자신이 지금 재판을 통해 언급되고 있는 라엘과 메디아붐에 소속돼 관련 일을 하고 있지 않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박수홍 친형을  옹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수홍의 부친은 박수홍의 재산을 그동안 자신이 모두 관리해왔다는 논리의 주장을 펼쳤고, 이에 대해 친족상도례를 악용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출처 : SBS '우리 미운 새끼'

친족상도례는 4촌 이내 인척이나 배우자 간에 일어난 절도 및 사기죄 등에 대해 형 면제가 가능한 특례 조항입니다.

박수홍의 아버지 박태환의 주장대로라면 횡령 혐의가 성립되지 않을 여지도 생기기 때문에 박수홍 막내동생이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따라 여론의 공분과 안타까움도 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왜 동생들이 고통받아야 하는지.." 친동생 인터뷰

출처 : MBC '실화탐사대'

한편,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박수홍 친동생 부부는 이날 재판에서 "박수홍 형제들이 운영했던 회사 라엘의 급여 명목으로 지급된 돈은 물론, 해당 통장의 존재도 몰랐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도 솔직히 이런 일들로 인해서 동생들이 왜 고통 받고 괴로워야 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또 박준홍은 "이런 식으로 여기에 나와서 말씀드리는 게 현타가 온다. 요즘 같이 힘든 세상에 이런 이슈로 사람들한테 피로를 안 줬으면 좋겠다. 형제들과 사이가 안 좋은 사람들이 있는 사람들한테 기분 나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앞서 박수홍은 지난 2021년 4월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가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박수홍의 계좌에서 29억 원을 무단 인출하고 회사 자금 11억 7000만 원을 사용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등 금전적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검찰 조사가 시작되면서 친형 부부가 박수홍의 출연료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 자신들의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사용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