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탄소년단 RM과 블랙핑크 지수가 트위터를 비롯한 SNS에서 비난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팬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에서 실시간 트렌드에 해시태그가 오를 정도로 이슬람 신도들이 두 사람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Bad Religion" 노래 공유한 RM에 이슬람 분노
지난 8월 17일 매셔블, 코리아부, KBIZOOM 등의 해외 매체에 따르면 트위터를 비롯한 여러 SNS에서 방탄소년단 RM과 블랙핑크 지수를 향한 무슬림 커뮤니티의 사과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트위터에서는 'RM APOLOGIZE TO MUSLIMS(RM은 무슬림에게 사과하라)'라는 사과 요구 해시태그가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기도 할 정도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유는 바로 RM과 지수가 최근 SNS를 통해 팔로워들에게 공유한 노래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8월 16일 RM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미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프랭크 오션(Frank Ocean)의 히트곡 'Bad Religion(배드 릴리전)'이라는 곡을 공유했습니다.
동생애자인 것으로 알려진 프랭크 오션은 이 노래에 본인의 동성애적 성향으로 인한 고뇌와 고민에 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무슬림의 심기를 건드린 것은 노래 가사의 한 부분에 있었습니다. 가사에는 프랭크 오션이 택시 기사에게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을 털어놓자 택시 기사가 무릎을 꿇고 기도해야 한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택시 기사는 "알라 아크바르(위대한 알라신)"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프랭크 오션은 "만약 그것이 나를 무릎 꿇게 한다면 그것은 나쁜 종교다"라고 말합니다.
이 때문에 이슬람 신도들은 이 노래가 이슬람을 폄하한다며 분노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노래를 RM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자 이슬람 신도들의 비난이 빗발친 것입니다.
한 이슬람 신도는 본인이 6년 간 BTS의 팬인 아미였지만 RM의 행동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큰 실망감을 표출했습니다.
이슬람 신도들이 사과를 요구하자 방탄소년단 팬들은 "해당 노래는 이슬람 혐오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며 실제로 부정적인 의도를 전달하지도 않는다. 이슬람 혐오보다는 동성애자의 투쟁을 다루고 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공연 보고 왔을 뿐인데.." 지수도 뭇매
한편, 블랙핑크 지수도 이슬람 신도들에게 맹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17일 지수는 블랙핑크 멤버들과 함께 프랭크 오션의 코첼라 공연을 보러갔으며, 영상을 직접 찍어 공유하며 '전설적이다(legendary)'라고 감탄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지수 뿐만 아니라 블랙핑크 멤버 전원이 프랭크 오션의 공연을 봤다는 이유로 비난받고 있습니다. 블랙핑크 멤버들 역시 'JENNIE APOLOGIZE TO MUSLIMS(제니는 무슬림에게 사과하라)'라는 해시태그로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과민반응이다", "이슬람을 비난하는 노래도 아닌 걸 단지 공유했다는 이유로 사과까지 요구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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