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의 달인이었던 24세 여성은 결국 이렇게 됐습니다

지난 2월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24세 여성 곽지현씨는 자신의 절약 비법을 공개했는데요. 친구들과 어울려 노느라 지출이 많을법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악착같이 절약하는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철없는 어른이 많은데 정말 대단하다”,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도 응원하겠다” 등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곽씨가 본인의 SNS에 근황을 밝혀 많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바로 아파트 한채를 소유하게 된 것입니다. 그 비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곽씨는 24세의 나이에 1억원을 모아 ‘생활의 달인’에 출연하게 됐습니다. 2017년에 첫 직장을 다니기 시작해 2021년 12월쯤 1억을 모았는데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불과 4년만에 이루어낸 일입니다. 혹시 월급을 많이 주는 직장에 다니고 있었던 것일까요? 

1억을 모은 4년간 곽씨의 평균 월급은 200만원이었습니다. 곽씨는 “보통 200만원이었고 적을 때는 197만원, 이것저것 해서 많이 벌때는 220만원에서 230만원 정도 번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최저시급을 월급으로 계산할 경우 약 191만원이 나오는데요. 즉, 곽씨는 4년간 최저시급 정도의 월급을 받으며 1억원을 모은 것입니다. 지출을 거의 하지 않아야만 가능한 상황인데요. 도대체 비결이 무엇일까요?

곽씨의 비결은 첫번째로 엄청난 절약이었습니다. 그는 생수 먹는 돈이 아까워 수돗물을 먹거나 차를 우려먹습니다. 또한 그가 하루가 아닌 한 달간 식비로 지출하는 비용은 고작 8400원입니다. 8400원이면 밥 한끼 정도 비용 밖에 안되는데요. 부모님 집에 얹혀 사는 것도 아닌 자취 생활을 하면서 고작 한달간 8400원만 쓴 것입니다.

그렇다고 곽씨가 굶거나 초라하게 먹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생활의 달인’ 촬영 중에도 인절미나 복숭아 잼, 석류 음료 등 꽤 많은 식품이 택배로 배달온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곽씨는 이 모든것을 본인이 직접 샀지만 공짜로 샀거나 매우 적은 돈을 주고 산 것이라고 했습니다. 비결은 MZ 세대 답게 앱테크를 통해 이벤트와 포인트 적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었는데요.

곽씨는 다양한 앱을 통해 이벤트에 참여하여 포인트를 쌓거나 사은품을 받았습니다. 신규회원 할인 이벤트 같은것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는데요. 이렇게 해서 8900원짜리 부대찌개를 900원에 사기도 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해 사은품으로 받은 생수는 중고거래로 팔아 부수입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또 영수증을 등록하면 50원씩 주는 포인트를 꼬박꼬박 챙기고, 커피믹스 상자에 있는 포인트 300원을 꾸준히 쌓아 다양한 식품을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퇴근하고와서 피곤하더라도 음식을 시켜먹지 않고 돈을 아끼기 위해 최대한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먹습니다. 2시간 거리는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걸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곽씨 본인의 유튜브 채널 ‘자취린이’에 올린 브이로그에서는 회사에서 남은 잔반을 집에 가져와서 먹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잔반살이 n개월 차’라며 ‘내일은 어떤 잔반을 가져올까 설레기도 한다’라고 했는데요. ‘돈 모으는데 집중하느라 제 나이 때에 할 수 있는 경험은 남들보다 적지만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1억을 모은 곽씨는 올해부터 부동산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알아봤다고 하는데요. 그랬던 그가 최근 주택 청약 당첨 근황을 전했습니다. 1인가구 생애최초 특별공급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것인데요. 그는 “첫 도전에 당첨이 돼서 너무 놀랐고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싶었다”며 당시 소감을 밝혔습니다.

곽씨는 “당시에는 1억을 모으면 모든 게 끝날 줄 알았는데 막상 4년 동안 갈구했던 목표치에 도달하니 너무 허무했다”며 “이 돈으로 집 한 채 못 산다는 상실감이 더 컸다“고 전했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최연소 당첨자로 아파트 청약에 당첨이 된 것입니다. 곽씨는 “청약에 대해 아직 잘 알지 못해 부적격이 될까봐 필요서류를 토나올 정도로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곽씨의 아파트 청약 당첨 소식에 누리꾼들은 “청약당첨 축하드려요”, “검소한 삶에 대한 아주 멋진 보상이네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대단하세요”, “나이는 제가 더 많지만 배울게 많이 느껴진다” 등 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지요. 젊은 나이에도 열심히 살아가는 곽씨의 앞날에도 지금처럼 꽃길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