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은 최근 ‘엔젤 박스’라고 적힌 박스를 뒤집어 쓰고 압구정 거리에 나타난 뒤 단숨에 화제의 인물이 됐는데요. 최근에는 홍대 거리에 나타나면서 또 한번 큰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엔젤 박스녀, 홍대에 등장하자 난리났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나체로 박스만 걸친 채 거리를 활보해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킨 ‘압구정 엔젤 박스녀’가 지난 10월 21일에는 서울 홍대거리에 나타났습니다.
이날도 ‘엔젤 박스녀’ 아인은 ‘엔젤 박스’라고 적힌 박스만 걸친 채 홍대 거리를 돌아다녔고, 압구정에서와 마찬가지로 행인들에게 구멍을 뚫은 상자에 손을 넣어 자신의 몸을 만지도록 권유했습니다.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엔젤박스녀’를 접한 사람들이 많아진 만큼 이날 아인 주변에는 그를 알아보며 수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행인들은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이날 아인의 가슴을 만진 한 남성은 “촉감이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고, 또 다른 남성은 “저번 주에 안타깝게 다른 약속이 있었다. 이번 주는 (아인을 만나기 위해) 기다려서 나왔다”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결국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까지 벌어졌습니다. 경찰의 제지에 엔젤박스녀의 퍼포먼스는 일단락됐습니다.
이후 아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 하고 싶었는데 경찰이 해산시켜서 나왔다. 미안하다”, “공연음란죄 성립 안 돼서 좋긴 한데 강제 해산당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나 의젖(성형 수술한 가슴) 아니다. 다들 바이럴 마케팅이라고 하는데 그냥 날 알리고 싶어서, 관종(관심 받고 싶어하는 사람)이라서 하는 것”이라며 “무슨 상관이냐. 난 내 갈 길 갈 거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습니다.
또 모르는 사람이 자신의 가슴을 만지는 것에 대해 “기분 나쁘지 않다. 내 몸에서 가장 자신 있는 부위다. 오히려 자랑하고 싶다. 모든 남자가 만져줬으면 좋겠다”며 “가슴이라고 특별히 터부시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아인은 이러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이유에 대해 “남자가 웃통을 벗는 건 문제가 없고, 여자가 웃통을 벗으면 범죄로 치부하는 현실을 비틀고 싶었다”며 “그런 걸 깨보는 일종의 행위 예술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홍대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옆에 있었는데 다음에 꼭 만져보고 싶다”, “저도 엔젤박스 만나보고 싶다”, “못 가서 아쉽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1시간 30분을 찾아다녔다”는 남성 등장
한편, 지난 10월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 가슴을 만져보고 싶어서 ‘압구정 박스녀’를 찾아다녔다는 한 남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행인에게 뚫린 구멍 안으로 손을 넣어보라 해 알몸 상태인 자신의 가슴을 만지게 해준다는 ‘압구정 박스녀’의 소식을 듣자마자 압구정 한복판으로 향했습니다.
압구정 영상▼
그는 ‘꼭 만나겠다’는 집념 하나로 약 1시간 30분을 압구정에서 배회했고 마침내 ‘압구정 박스녀’를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환하게 맞이해 줄 거란 그의 기대와 달리 엔젤 박스녀는 아무 말 없이 지나쳤고, 이에 A씨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는 “압구정 박스녀가 나한테는 말도 안 걸더라”라며 “내가 엄청 서성거리고 쳐다봐서 의식 못 했을 리도 없는데”라고 하소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냥 잘생긴 남자들한테만 만져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았다”며 현실을 깨닫고 조용히 집에 돌아왔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식 듣고 찾아가는 사람이 있을까 했는데 진짜 있긴 하네”, “1시간 30분이나 찾아 다녔으면 말이라도 걸어보지”, “내가 본 후기 중 가장 안타깝다”, “거길 또 가서 만지려 하냐”, “이게 바바리지 뭐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인, 안도했지만 결국 공연음란 혐의로 수사 받는다
한편, 아인은 홍대 퍼포먼스 이후 “공연음란죄 성립이 안됐다”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10월 23일 마포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아인을 수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아인은 지난 10월 21일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자신이 입고 있는 박스에 손을 넣어 신체를 만질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촬영한 영상을 SNS에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경찰 관계자는 아인을 도운 지인 2명도 같은 혐의로 수사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형법 제245조(공연음란)는 ‘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50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공연음란은 공공장소에서 음란한 행위를 하고 그 모습을 사람들이 보게 돼 성적불쾌감,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면 성립도리 수 있습니다.
한편, 아인은 한국 AV 배우 겸 모델로 활동하고 있으며 과거 가라오케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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