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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재벌이라 가능한 줄 알았다” 남현희, 전청조 고환 이식을 믿었던 충격적인 이유

출처 : CBS ‘김현정의 뉴스쇼’, 온라인 커뮤니티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가 전 연인인 전청조에게 속게 된 사연을 자세히 털어놓았습니다. 특히 남현희는 전청조가 성전환을 했음에도 임신했다고 믿게 만든 전청조의 거짓말에 대해 폭로했습니다.

“재벌이라 가능할 줄..”

출처 : CBS ‘김현정의 뉴스쇼’

10월 30일 남현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이 전청조에게 속아 자신이 임신 중이라고 믿게 된 사연을 설명했습니다.

우선 남현희는 전청조에게 남이 의심하는 부분을 이해되게 설명하는 능력이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다른 분들도 처음에는 ‘사기꾼 아닌가’ 다 의심하지만 전청조는 의심되는 부분을 물어보면 저희가 이해되게 대답하는 그런 재주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현희는 임신 역시 처음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으나 결국 믿게 됐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남현희는 전청조에게 받은 임신 테스트기로 10여 차례 두 줄이 뜨는 것을 확인해 임신 중이라고 믿게 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출처 : 남현희 인스타그램

남현희는 “처음 만났을 때 전청조는 본인을 28살 여자라고 소개했다. 6개월 시한부 인생이라며 ‘친구가 되어달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느날 누워서 갑작스럽게 성관계를 시도했는데 분명히 남성이었다. 눈으로 본건 아니었지만 그랬다”고 고백했습니다.

성전환을 하더라도 생식능력이 없는데 왜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했냐는 질문에 대해 남현희는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당연히 의심을 해 인터넷 검색도 많이 해보고 했지만 용어 등 디테일한 것까지 몰랐고 인터넷 검색에도 한계가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또 그는 임신 테스트기 사용 후에도 계속 의구심을 품었다고 밝혔습니다. 남현희는 “어느날 전청조한테 ‘이런 일은 진짜 가능할 수 없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물었더니 자신이 P호텔 혼외자라면서 ‘P 호텔엔 숨겨진 딸, 아들이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숨겨진 막내아들이 태어날 때부터 정상적이지 않아서 그 친구가 성인이 됐을 때 자신에게 고환을 이식 시켜줬다고 하더라”“불가능한 것으로 느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래도 대기업이니까 뭔가 의학적으로 더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전청조가 ‘P호텔 막내아들의 고환을 이식받아 생식 능력이 있다’며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했고 남현희는 ‘재벌이기에 가능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전청조의 교묘한 거짓말을 믿게 된 남현희는 “저도 아이를 낳고 싶었고 전청조 또한 아이를 낳아 ‘P그룹’을 자식에게 물려 주겠다고 했다. 제가 노산이기에 건강한 아이를 낳고 싶은 마음에 최근 목도 많이 안 좋았지만 6주 동안 감기약도 먹지 않았다”고 털어놨습니다.

“명품 갖고 싶지도, SNS에 올리기도 싫었다”

출처 : 유튜브 ‘채널A 뉴스’

또 남현희는 자신은 명품을 갖고 싶지 않았고, SNS에 자랑하고 싶지도 않았으나 전청조의 요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현희는 “저한테 처음부터 명품을 계속 사줬다. 제가 원하지 않아도 온갖 선물들을 다 했고 받기 싫다고 표현해도 계속 푸시하는 게 있었다. 그래서 결국 제가 받은 게 돼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하루 이틀 명품에 손을 안 댄 적도 있었는데 그러면 매일매일 ‘왜 명품 안 뜯어보냐’며 서운해했다. 좀 가까운 친구가 됐을 때는 계속 SNS에 올리라고 하더라. 사줬는데 왜 안 올리냐고 서운해했다”며 어쩔 수 없이 SNS에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출처 : CBS ‘김현정의 뉴스쇼’

그러면서 “저는 막 명품으로 치장하고 이런 게 적응이 안 됐는데 전청조가 저한테 사업 제안을 하면서 그 사업은 상위 0.01%의 고유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펜싱 사업이라 집도 시그니엘에 와서 살아야 된다고 하더라”라며 “제 얼굴과 이름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남현희는 울먹이며 “전청조로부터 받은 선물은 지금 다 가지고 있는데 다 돌려주고 싶다. 저는 처음부터 욕심도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한편, 전청조를 사기·사기 미수 혐의로 고발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 의원은 전청조뿐만 아니라 남현희도 수사해달라고 서울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범죄 수익금으로 남현희한테 사준 모든 물품을 국가가 보전하고 나중에 범죄가 확정되면 모든 물품을 피해자들한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