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경찰 조사를 받겠다며 자진 출석했습니다. 여유 넘치는 표정으로 나타난 지드래곤은 경찰서 앞에서 화제가 됐던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일부러 꺾었나?” 스트레칭 재연
11월 6일 오후 지드래곤은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 마약 투약 의혹의 누명을 벗겠다며 자진 출석한 것입니다.
지드래곤은 평소 모습과는 달리 단정한 헤어스타일에 하늘색 셔츠, 블랙 더블 재킷, 슬랙스에 뿔테 안경을 착용하고 나타났으며 여유로운 표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그는 차에서 내려 걸어가는 동안 손을 꺾고 어깨를 뒤로 젖히는 등 스트레칭 동작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앞서 마약 중독 부작용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던 과거 영상 속 동작과 유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일부러 저 자리에서도 한 건가”, “과거 영상보고 의심했던 사람들 보라고 한 것 같다”, “원래 저렇게 스트레칭하는 게 습관이라더라”, “다들 마약 부작용이라고 몰아가더니 그래서 보여줬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유 ‘철철’ 넘쳤다
또 지드래곤은 여유로운 표정을 유지하며 기자들의 질문에도 자신있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경찰에 자진 출석한 이유에 대해 묻는 취재진들에게 “알아봐야죠. 가서”라고 답했습니다.
또 마약 투약 사실에 대해서는 “마약 범죄에 사실이 없다. 다 밝히려고 이 자리에 온 거다. 사실 긴 말 하는 것보다는 빨리 조사를 받고 나오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경찰의 무리한 수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강남 유흥업소 출신 실장이나 마약을 제공한 의사와는 연관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없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질문에 대해 지드래곤은 헛웃음을 지은 뒤 잠시 허공을 바라봤습니다. 이어 그는 “여러분 너무 걱정 마시고, 조사 받고 오겠습니다”라는 말을 끝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드래곤의 이런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네티즌들은 “저정도로 자신 있으면 안했을 가능성도 높겠다”, “예전에 이진욱이 당당하게 출석했을 때 보는 것 같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영향력 높은 인물이니 부디 음성 나와서 꾸준히 활동했으면 좋겠다”, “표정이나 인터뷰 보면 정말 안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지드래곤, 이진욱 출석 모습 재연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지드래곤의 이번 경찰 자진 출석과 관련해 과거 성범죄 무고 피해를 당한 적이 있는 이진욱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는 의견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6년 이진욱은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사흘 만에 경찰에 출석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이진욱은 다소 여유롭고 당당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나타나 화제가 됐는데요.
이진욱은 “내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하는 것을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무고는 정말 큰 죄”라며 “조사를 열심히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진욱을 고소한 A씨는 무고죄가 인정돼 2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A씨 주장에 대해 신빙성이 없고 허위사실을 꾸며내 이진욱을 무고한 것으로 판단했지만 금품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이유가 참작돼 실형은 선고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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