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과 함께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출연자들의 고민 상담을 해주고 있는 이수근이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놔 주목 받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출연자들의 연이은 비보로 큰 심적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수근, “멘탈 나가.. 더 이상 못하겠다”
지난 11월 8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이수근, 도시어부서 고기도 잡고 이경규도 잡는 프로 낚시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이경규는 이수근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대한 이야기를 물었습니다. 이수근은 “예전에 ‘물어보살’ 나오지 않았냐”라며 이경규가 출연했던 당시를 언급했고 “KBS Joy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찍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수근은 “보통 하루에 11~12팀 정도가 온다. 앉자마자 우는 사람도 있다. 점집 갈 때 눈물 흘리면 안 된다. 우리 엄마가 현직이지 않냐. 울면 ‘쟤는 안 좋은 일이 있다’는 쪽으로 간다. 그러면 점 보기가 너무 편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이수근의 엄마는 무속인이며, 이 때문에 이수근은 유년기 때부터 엄마와 떨어져서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경규는 “물어보살 출연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고, 이수근은 “가슴 아픈 사연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한 출연자는 몸이 안 좋은데 나 보는 게 소원이라서 왔다고 하더라. 몸이 너무 앙상해 안아줬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이후에 건강을 회복하게 됐다고 들어서 기뻤는데 나중에 안 좋은 소식을 들었을 때는 프로그램을 더 이상 못하겠더라. 그 때 멘탈이 많이 무너졌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러면서 “남 얘기 들어주는 게 좀 어려운 것 같다. 그런 쪽에 특화된 사람은 서장훈인 것 같다”고 털어놨습니다.
연이은 사망 소식이 들려왔던 ‘물어보살’
실제로 앞서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물어보살’ 출연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이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습니다. 지난 2020년 5월에 ‘물어보살’에 출연했던 이건명 씨는 직장암 4기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이건명 씨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아 따로 떨어져 살고 있으며, 자신이 죽으면 누나와 아버지 사이가 더욱 멀어질까봐 걱정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또 이건명 씨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이수근 보기’였다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습니다. 이수근은 눈물을 흘리며 이건명 씨를 안아줬습니다.
방송 이후 그는 많은 이들의 응원 속에 ‘박킷리스트’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희망 넘치는 일상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방송 2개월 후인 7월 이건명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2021년에는 ‘물어보살’에 출연했던 배우 지망생 A씨가 23세의 어린 나이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A씨는 2019년 5월 ‘물어보살’에 출연해 학교를 다니지 못했다며 그 이유가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해 출생신고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A씨는 배우가 꿈이라고 밝혀 시청자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습니다. 방송 이후에도 그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나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21년 4월 A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특히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는데요.
A씨의 지인은 “단돈 200만 원이 안 되는 돈을 보이스피싱으로 잃고 홀로 괴로워하다가 고통 없는 삶을 선택했다. A씨가 다음 생에 부잣집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다고 했다. 다음 생에는 내 딸로 태어나 줬으면 좋겠다. 많은 사랑을 주겠다. 외롭지 않게 곁에 있어주고 싶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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