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은 최근 경찰 조사 이후에도 여러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데요. 가수 지드래곤이 마침내 언론 인터뷰에 응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습니다. 사건이 터지고 언론 인터뷰에 직접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첫 언론 인터뷰, “결백 밝히고 싶다”
11월 13일 연합뉴스TV는 지드래곤 인터뷰를 보도했습니다. 우선 지드래곤은 인터뷰에 응하게 된 이유에 대해 “대중에게 결백하다는 것을 밝히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아나운서는 지드래곤에게 “마약을 했습니까?”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지드래곤은 또박또박 분명한 발음으로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재 기다리고 있는 정밀 검사 결과에 대해 어떻게 예상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당연히 음성이다. 마약을 투약한 적도, 다른 사람과 주고 받은 적도 없기 때문에 몸에서 검출되면 그게 더 이상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 자신이 저를 제일 잘 알겠죠.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분명하고, 이번 혐의 사실과 저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하루 빨리 결백을 입증하려고 자진 출석했다”며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간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경찰 조사 당시 태도 논란
아나운서는 경찰 조사 출석 당시에 대한 질문도 던졌습니다. 앞서 지드래곤이 경찰 조사 당시 조사를 받고 나와 “웃다가 끝났다”고 말한 뒤 “장난이다”라고 농담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자 일부 네티즌들은 “경찰을 조롱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아나운서가 “출석 당시 태도가 조롱으로 보인다는 일부 지적이 있던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지드래곤은 “사실 경황이 없기도 했고 저 또한 사람인지라 긴장도 많이 했다보니 그렇게 비쳤을 수 있는데 그럴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분별한 조롱이라는 표현에 의한 악의적인 보도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밤낮으로 수사에 임하는 경찰분들께 오히려 해를 끼치지 않았나. 오히려 저희 쪽에서 우려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드래곤, “여실장..마약 전과가 있다던데”
유흥업소 여실장, 마약 공급 의사와는 어떤 관계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 관계가 아니다. 이번 범죄 관련 혐의를 받고 있는 저는 사실관계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의사가 마약을 줬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그분의 진술이라면 할말이 없는데 저는 받은 적이 없고 그 의사가 누군지도 모르고 오히려 그 분이 누군지 알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나운서가 “유흥업소 여실장이 지드래곤이 다녀간 후 수상한 포장지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고 들었다”고 말하자 지드래곤은 “그분의 행동이 이상한 걸로 보여지고 기사를 통해 보면 그분이 어떤 사람인지 누구인지, 제가 듣기로는 마약 전과가 있다는데 과연 그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여실장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온몸 전신 제모, 사실 아냐”
첫 경찰 조사 이후 언론에서 “지드래곤이 머리카락을 제외한 몸 대부분이 제모한 상태였다”는 보도가 나오자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지난 11월 10일 지드래곤 측 법률대리인은 “혐의를 감추기 위해 온몸을 제모했다는 경찰 측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제모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온몸 전신 제모라는 제목의 기사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른 부분이다. 지난해 앨범 발매 후로 1년 반 이상을 모발을 탈색이나 염색을 전혀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경찰 측에서 압수수색 영장이 없는 상황에서도 제가 결백을 하루빨리 입증하고자 자발적으로 모발이나 손톱, 발톱까지 제출 했다는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요점이 벗어나는 느낌을 받고 있다. 왜 오해가 커져가는지 모르겠으나 마약을 했냐 안했냐 그게 본질 아니냐. 입증을 하고 있는 상태고 입증이 되리라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춤을 오래 추다 보니 몸이 유연하다”
또 과도한 몸동작과 어눌한 말투 등으로 화제가 되었던 마약 중독 의심 증상들에 대해서는 “브라운관에서 비춰지는 모습 그리고 비춰지지 않는 곳에서 제가 다르듯이 비춰지는 모습만 갖고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시는 거 자체가 연예인으로서 감내해야 하지만 마약 사건에 연루되는 건 솔직히 속상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6살 때부터 아역을 했고 30년 동안 연예계 생활하고 춤을 오래 추다 보니 몸이 좀 유연하다. 말투도 와전될 수 있다. 영향력이 생기면서 조심스러워지더라. 부담감도 있다. 그래도 나는 솔직하고 최대한 진심으로 말한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고민을 많이 할 뿐이지 헛소리를 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말미에 응해줘서 고맙다는 아나운서 말에 지드래곤은 허리를 쭉 펴며 스트레칭을 하더니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라고 했습니다.
“무리한 수사 아니냐” 질문에 경찰 측 답변
한편, 지드래곤과 이선균이 각각 간이시약 검사와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경찰의 무리한 수사였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경찰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11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해서 무리한 수사라고 말하는 것은 다소 무리한 판단”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마약범죄 수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뿐만 아니라 고나련자 진술,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 혐의 여부를 판단한다며 “다만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기 전인 입건 전 조사, 내사 단계에서 관련 사실이 알려져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적법절차에 따라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수본 관계자는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의 진술만으로 수사에 착수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수사 대상자가 다른 범죄에 대해 진술을 하는데 확인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는데 (외부에) 알려진 것이다. 비유적으로 표현하자면 죽이 될지 밥이 될지 모르는 상황인데 알려진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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