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선균과 지드래곤을 무리하게 수사하게 된 내막을 낱낱이 파헤친 보도가 나왔습니다. 룸살롱 여종업원이 설계한 판에 경찰이 움직이고, 이선균은 자작극에 낚이고, 지드래곤은 자랑질에 이용됐습니다.
“선균이 다시 작업칠거야” 자작극에 낚인 이선균
11월 23일 디스패치는 [“경찰은 K씨 폰만 믿었다”…이선균과 지디 향한 헛발질]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이선균과 지드래곤이 연루된 사건의 피의자인 룸살롱 여종업원 K 씨는 마약 전과만 최소 5개인 소문난 마약 사범입니다. 소위 ‘약쟁이’인 셈입니다.
K씨는 지난 8월에도 화류계에서 알게 된 여동생 A씨와 마약을 즐기다가 A씨의 전 남친 S씨에게 이 사실을 들켰습니다.
S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했고, 이로 인해 K씨는 다시 감옥에 가야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동안의 전과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 감옥에 들어간다면 출소를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K씨는 S씨를 돈으로 입막음 할 계획을 세웠고 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돈줄’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렇게 K씨의 타겟은 이선균으로 정해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K씨는 ‘네넴띤’이라는 닉네임의 해킹범과 함께 이선균에게 돈을 뜯어낼 빌드업을 시작했습니다. K씨는 이선균에게 핸드폰이 해킹 당했다며 해커에게 협박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커가 돈을 요구하며 이선균과 K씨의 전화 내용 등을 매스컴에 뿌리겠다고 협박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K씨의 핸드폰에는 해커에게 협박 받는 내용의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해커가 K씨에게 1억원을 요구하며 “내일 기록 없는 대포폰 오면 선균이 작업 칠거야”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이는 K씨의 자작극이었습니다. K씨는 이선균에게 해커를 무시하지 말자며 그냥 돈을 주고 끝내자고 설득했고, 결국 이선균은 K씨에게 3억 원을 전달했습니다.
K씨는 해커에게 1억 원을 요구 받았지만 이선균에게는 해커가 3억 원을 요구했다고 전했고 이렇게 받은 3억 원을 꿀꺽했습니다.
하지만 K씨가 돈으로 입막음을 하려고 했던 S씨는 K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K씨는 체포됐습니다.
K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경찰은 이선균과 연락한 기록을 발견했고 이선균을 수사선상에 올렸습니다.(👉 가세연이 공개한 K씨 신상)
“지디 또 옴” 지드래곤이 조사 받게 된 이유
문제는 경찰이 K씨의 휴대전화 기록을 토대로 다시 심증만으로 지드래곤을 수사선상에 올렸다는 점입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지난해 K씨가 일하는 업소를 두 차례 이상 찾았습니다. 이 때, K씨는 지드래곤이 자신을 찾아왔다며 지인에게 자랑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대화를 보고 손님에 불과한 지드래곤을 마약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전적으로 K씨의 ‘말’과 ‘휴대폰’에만 의존해 마약 투약 의심 연예인이라고 언론에 흘리고 급기야 입건까지 한 것입니다.
경찰은 K씨가 일방적으로 보낸 문자, K씨가 몰래 찍은 영상을 수사 실마리로 삼았다고 매체는 설명했습니다.
매체는 경찰로선 본연의 역할을 한 셈이지만 피의사실을 공표한 죄는 따져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입건도 아닌 내사 과정에서 연예인 이름을 언론에 흘린 경우는 흔치 않다는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이선균은 이 룸살롱 여종업원 K씨의 ‘자작극’에 낚였고, 지드래곤은 K씨가 지인들에게 자랑질 하는데 이용됐다가 이 내용을 본 경찰은 수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가세연이 공개한 K씨 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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