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류필립의 17살 연상 아내인 미나는 과거 ‘월드컵 여신’으로 얼굴을 알리며 주목 받은 바 있는데요. 당시 군대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그가 군부대에서 당한 성추행 피해를 털어놔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미나, “수십명이 우르르 몰려와..”
지난 12월 5일 미나는 방송된 E채널·채널S 예능 프로그램 ‘놀던언니’에 게스트로 출연했는데요.
이날 미나는 과거 월드컵 여신으로 유명세를 타고 ‘전화걸어’로 데뷔해 활동하던 시절, 군 행사에서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당시 ‘군통령’이라고 불리던 미나는 “당시에는 사람들이 내가 월드컵 효과로 한방에 뜬 줄 알고 내가 무대에 오르면 되게 싫어했다. 안티가 너무 많았다. 내가 무대에 오르면 늘 ‘쟤가 뭐 하겠어?’라며 쳐다보는 사람들이 많았다”라며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군부대만 가면 나한테 막 소리를 질러줘서 너무 좋았다. 원래 우린 무대에서 관객들의 기를 받잖나. 그래서 무대 하고 나면 너무 행복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나는 순식간에 발생한 성추행 피해를 털어놨습니다. 그는 “군부대에서 선착순 몇 명 내가 악수해주는 이벤트가 있었다”라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어 “갑자기 수십명이 우르르 무대로 올라와 동그랗게 감싸더니 어떤 사람이 뒤에서 내 가슴을 주물럭주물럭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에 깜짝 놀라 헌병대와 매니저가 달려왔으나, 미나가 선처를 해주면서 상황은 마무리 됐습니다.
미나는 “그 사건으로 영창을 가느냐 마냐 하는 상황이었는데, 나이도 아직 너무 어리고 그러니까 선처해달라고 해가지고 영창까지는 안 갔다”라며 “우연히 한 명이 한 게 아니라 다 같이 짜서 한 거라 죄가 더 심각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를 들은 홍영주와 채리나는 “그래도 범죄다. 범죄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동료 출연진들 과거 피해 호소
이지혜는 “여자 가수들은 섹슈얼한 모습도 보여줘야 하니까 그런 거 한 번씩은 겪은 것 같다. 행사에서 사람 몰리면 잡고 만진다. 머리카락 뽑히고 그런다”며 공감했습니다.
이어 이지혜는 “그 시절, 모두 말 못할 일들을 한 번씩 당하지 않았냐”라고 물었고, 다른 동료 출연진들도 공감하며 자신의 피해를 털어놨습니다.
또한 홍영주는 “나이트클럽에서 행사할 때 오징어, 땅콩 날아오고 그랬다. 사람들이 가까운데 술에 취했으니 앞에 있는 우리한테 땅콩 던지고 그랬다. 피하면서 춤춰야 했다”며 안무가로서 겪었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채리나는 “술 취해서 그렇다고 이해하려 하지만 같이 성내면 안 되니까 ‘잘 먹겠습니다’라고 하고 넘어갔다”며 “지금은 해외 무대도 있고 다양하지만 그때는 업소가 돈 벌 수 있는 메인이었다. 그 외적인 게 기업 행사였다. 어쩔 수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초아가 “지금 생각해보면 대단하신 것 같다. 17살에 데뷔해 그런 걸 다 겪으신 거 아니냐”고 하자 채리나는 “그래서 멘탈이 세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편, 미나는 1993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후, 2002년 FIFA 월드컵 당시 붉은 악마 의상을 입고 응원하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되어 가수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에는 17살 연하 가수 류필립과 공개 연애를 시작해 3년 열애 끝에 2018년에 결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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