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좋아” 시크릿 송지은, ‘하반신 마비 유튜버’ 박위와 열애..제일 불편한 점은

출처 : 송지은 인스타그램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이 열애 소식을 발표해 화제입니다. 그의 남자친구가 하반신 마비 유튜버이자 박찬홍 감독의 아들로 알려진 박위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송지은♥박위, 열애 공식 인정

출처 : 송지은 인스타그램

12월 21일 가수 송지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탄절을 앞두고 제 삶에 선물과도 같이 찾아온 소중한 사람을 여러분께 소개하려고 한다. 사랑하는 저의 연인”이라며 남자친구와 함께 찍은 커플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남자친구는 ‘하반신 마비’ 유튜버로 알려진 박위였습니다. 박위는 2014년 사고로 하반신 등 마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재활에 힘쓰며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던 도중 유튜브 채널 ‘위라클'(Weracle)을 개설해 일상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출처 : 박위 인스타그램

이를 인정 받아 그는 2022년 서울시 복지상에서 장애인 인권 분야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유명 드라마들을 연출한 박찬홍 PD의 친아들이기도 합니다.

하반신 마비를 가진 장애인과 연애를 한다는 소식인 만큼 송지은의 열애 소식은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출처 : 송지은 인스타그램

송지은은 “삶을 대하는 멋진 태도와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랑스러운 제 짝꿍과의 만남을 기도로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달라”며 박위를 좋아하게 된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송지은은 박위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언급하며 “새해에는 유튜브 ‘위라클’ 채널을 통해서도 자주 인사 드리도록 하겠다.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떨린다”며 “모두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감기 조심하시라. 늘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팬들에 감사 인사를 남겼습니다.

박위와 연애하며 불편한 점

출처 : 유튜브 ‘위라클’

같은 날인 12월 21일 유튜브 ‘위라클 WERACLE’에는 ‘첫눈에 반해 사귀게 된 우리 둘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박위는 “솔직히 나랑 같이 다니면서 불편한 적이 있었냐”라고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이에 송지은은 “오빠랑 다니면서 솔직히 더 편했다. 주차비 싸지, 장애인 주차장도 입구 앞에 바로 있지, 오히려 오래 안 걸어도 된다”라며 솔직한 이유를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출처 : 유튜브 ‘위라클’

이어 “휠체어가 이용 가능한 곳만 가다 보니까 오히려 걷기 편한 곳만 가게 된다”며 “내가 찾지 않아도 오빠가 이미 그쪽으로 안내를 해주니까 내 입장에선 불편할 게 없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출처 : 유튜브 ‘위라클’

송지은은 첫 데이트를 회상하며 “오빠랑 첫 데이트가 하얏트였다. 그때 운전을 하는 오빠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놓였던 거 같다. ‘어디든지 다 다닐 수 있구나, 이 사람이 독립적으로 행동하면서 살 수 있구나'”라며 우려를 놓을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오빠가 휠체어를 밀며 인사하더라”

출처 : 유튜브 ‘위라클’

또 두 사람은 처음 연애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데에는 개그맨 출신 배우 김기리의 역할이 컸습니다.

박위가 자신을 언제부터 알고 있었냐고 묻자 송지은은 “박위라는 사람의 그 이름을 많이 들었었다”며 “내가 다니는 교회에 김기리 오빠가 다니는데, 오빠가 어느 날 끌고 가더니 ‘너 박위라는 사람 알아?’라고 하더라”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습니다.

김기리는 송지은에게 박위가 쓴 책을 건네줬습니다. 송지은은 “영화처럼 장면들이 자꾸 내 머릿속에 그려지더라. 몰입해서 봤던 거 같다”라며 박위의 책을 감명 깊게 봤다고 고백했습니다.

출처 : 유튜브 ‘위라클’

이어 송지은은 박위를 처음 만났던 순간에 대해 “기리 오빠가 아침 예배가 끝난 뒤, ‘오늘 위 왔다’라고 얘기를 하셨다”며 “오빠가 휠체어를 밀면서 사람들이랑 인사하면서 들었다. 그때 내 스스로에게도 놀랐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송지은은 “‘배우자’는 이성 간의 사랑을 해야 하지 않냐. 그래서 ‘꼭 그런 사람이 나타나면 내 마음이 사랑으로 가득 차게 해 주세요’라는 기도를 하고 배우자 기도를 마무리했다”라며 “마음을 편안하게 놓고 ‘언젠가 주시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었다. 근데 생전 처음 보는 박위라는 사람을 딱 봤는데, 진짜 너무 웃기게 호감의 문이 확 열려버린 거다”라고 첫 만남에 반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출처 : 유튜브 ‘위라클’

이에 박위는 “나 그때 거의 씻지도 않고 나갔다. 그게 멋있었냐”라며 깜짝 놀란 듯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송지은은 “호감의 문이 열렸다는 것보다도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셨다는 것에 좀 더 신기한 마음이 있었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위 역시 송지은을 처음 본 순간을 회상했습니다. 그는 “욕창 때문에 고생해서 한창 교회를 못 나갔었다. 어느 날 기리 형이 ‘새벽 예배가 너무 좋다. 와라’라고 해서 갔다. 거기에 한 열댓명 정도의 사람이 있었는데 거짓말처럼 한 명이 눈에 팍 튀는 거다”며 첫눈에 반한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출처 : 유튜브 ‘위라클’

이어 “교회에서 집에 왔는데 자꾸 생각이 나더라”라며 “그날 엄마한테 가서 그랬다. ‘송지은이 계속 생각이 난다. 참 괜찮더라. 배려심이 깊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박위는 “나에게 욕창이 유익이었던 건 송지은을 만났다는 거다. 만약 욕창에 걸리지 않았다면 새벽 예배를 그 타이밍에 가지 않았을 거 같다”라며 송지은은 만난 것이 운명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송지은과 박위는 21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열애를 공식적으로 알렸습니다. 송지은은 2009년 ‘시크릿’ 멤버로 데뷔했습니다. 또한 박위는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뒤 채널 ‘위라클’ 및 저서 등을 통해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하는 유튜버로 이름을 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