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의 빈소에 많은 연예인들이 찾으며 애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선균 소속사가 당부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선균의 마지막 가는 길조차 예의를 지키지 않는 일부 언론과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의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소속사, “제발 예의 지켜달라” 호소
12월 28일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고인의 마지막 길에 예의를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는 막무가내로 이선균의 빈소를 방문한 일부 유튜버들 때문이었습니다.
소속사는 “고 이선균의 마지막 길을 애도해 주시는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도 “발인을 포함해 이후 진행되는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신을 유튜버로 소개한 분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식장을 방문해 소란이 빚어지는 등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잔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또 일부 언론에 대해 “취재진 여러분의 노고를 모르는 것은 아니나 일부 매체에서 고인의 자택, 소속사 사무실, 장례식장까지 기습적으로 방문해 취재를 하는 등 이로 인한 고통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디 황망히 떠나보내야 하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유가족과 동료, 지인 모두가 원하는 만큼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실제로 12월 28일 TV조선은 메인 뉴스를 통해 이선균의 유서 내용 일부를 단독 보도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유족이 유서에 대해 비공개를 요청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강제로 공개 보도해버린 것입니다.
또 현재 이선균의 빈소는 공동취재단의 최초 사진 촬영 이후 비공개로 장례가 치러지고 있는 상태지만 일부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이 난입해 소란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적당히해라. 정말 눈치도 없네”, “아무리 조회수에 목 말랐어도 인간으로서 기본 도리는 지켜야되는것 아니냐”, “자기들은 사고치면 검은 화면 띄워서 사과하고 자숙하다가 6개월 전에 칼 같이 복귀하면서 너무 역겹다” 등 강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뻑가, 누리꾼들 비난에도 영상 유지
한편, 누리꾼들 사이에서 악성 ‘사이버 렉카’로 알려진 유튜버 ‘뻑가’가 이선균의 사망 소식 이후에도 “배우 이선균은 여성 두 명에게 작업당했다”는 주장의 영상을 올려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뻑가는 12월 27일 오전 11시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여자 두 명 합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해당 영상의 썸네일에는 ‘이선균 사건 소름 반전 총정리’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집어넣기도 했ㅅ브니다.
해당 영상에서 뻑가는 “현재 지드래곤은 완전 무혐의로 수사가 종결됐고, 이선균은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며 “둘 다 검사는 음성으로 똑같이 나왔는데 왜 이선균만 집요하게 수사 중이냐. 과거에도 전과가 있던 유흥주점 여실장과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 여실장이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을 불었고, 이선균은 안 했다고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실화탐사대’에도 나왔던, 여실장의 착한 지인인 척 인터뷰했던 여자가 알고 보니 (이선균과 여실장의) 협박범으로 잡혔다. 위층에 살던 친하게 지낸 동생이었다. 반전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는 여실장과 이선균이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뻑가의 영상이 올라오자마자 “조회수에 미친 렉카”라며 그에게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들은 “뻑가가 이 영상 찍고 있을 때 이선균씨는 세상을 떠났을 거다”, “뻑가야 선균이 형 돌아가셨단다. 영상 내려라”, “렉카들 신났네”, “사람이 죽었는데 이러고 싶냐” 등 공분했습니다.
이에 뻑가는 “이 영상이 올라오고 이선균 배우가 사망했다는 뉴스가 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도 “영상 내리라고 하는데 오히려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 저 두 명의 여자가 어떻게 공사치고 작업했는지”라며 영상을 내리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선균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이선균의 억울함을 설명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영상을 내릴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100만을 넘겼습니다.
한편, 이선균은 12월 27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입관식은 12월 28일 오전 진행됐으며, 발인은 12월 29일 정오입니다. 장지는 수원시 연화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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