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했는데요” 배현진 습격범, 알고보니 유아인한테 커피 뿌린 장본인이었다

SBS, 배현진 의원실

최근 배현진 의원을 습격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던 중학생이 지난해 유아인에게 커피를 뿌렸던 장본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유아인에게 커피 던진 이유

배현진 의원실

1월 3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배현진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이 유아인에게도 폭행을 가했다는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5월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유아인이 경찰서에서 나올 때 한 남성이 유아인의 등에 커피를 뿌리고 병을 던졌습니다. 당시 해당 남성은 회색 후드티와 청바지를 입었던 것이 포착됐으나 얼굴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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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난해 12월 연합뉴스 보도국에는 자신이 유아인에게 커피를 뿌린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해당 제보자는 자신의 실명을 밝히며 “평소에도 싫어했던 유아인의 마약 복용 의혹 보도를 지켜보면서 화가 났다. 그래서 골려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일을 저질렀다”며 병을 던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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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제보자는 그 증거로 유아인과 본인 얼굴, 취재진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보냈습니다.

연합뉴스는 취재 결과 이 남성은 배현진 의원을 습격했던 중학생 A군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A군은 경복궁 낙서 모방범의 영장실질심사에 나타나 지갑을 던진 남성과 동일인이라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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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찰은 응급입원했던 A군을 보호입원으로 전환해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A군의 과거 행적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번 범죄의 맛을 본 사람은 교화나 갱생이 절대 안된다”, “원래부터 범죄자 될 전조증상을 많이 보였구나. 강력하게 처벌해야 된다”, “배현진 의원이 선처 없다고 못박은거 잘한 것 같다”, “저런 사람이 사회에 풀려나면 안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치를 이상하게 하잖아요”

배현진 의원실

한편, A군은 지난 1월 25일 손바닥 크기의 벽돌로 배현진 의원의 머리를 10여 차례 가격했습니다. 특히 그는 폭행 직전 “국회의원 배현진이 맞느냐”고 물으며 신원까지 확인했습니다.

당시 배현진 의원을 수행하던 비서가 왜 그랬냐고 묻자 A군은 “정치를 이상하게 하잖아요”라며 “15살이라 촉법(소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배현진 의원실

범행 당일 A군의 부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정치에 관심이 많다”, “이재명 피습(사건을) 보고 모방한 것 같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군의 불안정한 정신 상태를 근거로 범행 다음 날인 1월 26일 A군을 응급 입원 조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