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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으로 인공수정했다” 쎄시봉 송창식, 자녀 2명 입양했던 사연 깜짝 고백..충격 쏟아진 이유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지난 2월 15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150화에서 쎄시봉 송창식과 자매들의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가수 송창식은 다양한 개인사를 고백했습니다. 어릴 적 노숙생활부터 처형의 아이를 입양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불법으로 낳게된 두 아이?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2월 15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에서 가수 송창식이 자매들(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을 찾았습니다.

이날 송창식은 두 자녀를 입양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는 “자녀가 총 3명이 있다”“우리 부부가 낳은 아이는 1명이다. 2명은 우리 아내가 쌍둥이인데, 쌍둥이 언니가 미국에서 낳은 아이를 입양했다”고 고백했습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그는 “집사람의 쌍둥이 언니가 외국에서 낳은 아이를 데려왔다. 남자랑 낳은 아이가 아니라 인공수정으로 낳았다. 심지어 미국에서 허가가 안되는 불법 인공수정을 해서”라고 털어놨습니다.

송창식은 처형이 입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잠시 아이를 맡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법이 바뀌고 (처형의 입양이) 무산되면서 우리가 입양하게 된 거다. 당시 직접 양육할 상황이 안되면 법으로 (양육권이) 빼앗긴다. 집사람이 아이를 안았는데 안 떨어지더라. 쌍둥이 언니 때문에 입양하게 된거다”라고 전해 시선을 모았습니다.

박원숙과 송창식 50여년만…”학생 때 잠깐 만나”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한편, 이날 방송에서 송창식과 박원숙은 55년만에 재회했다며 과거 특별한 인연을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요.

박원숙은 송창식과의 재회를 앞두고 “50여년 만에 만난다. 연기자 되기 전에..”라고 밝혀 시선을 모았는데요. 그가 송창식을 만난 시기는 학창 시절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숙은 50여년 전 이모가 운영했던 공연장에서 노래하는 송창식을 만났다고 하는데요. 당시 송창식은 박원숙에게 전화로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날 방송에 송창식이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박원숙은 꽃단장을 했다고 하는데요. 혜은이는 이를 보고 수상하다며 눈치를 챘다고 합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박원숙은 “풋풋했을 때 잠깐 만났던 사람을 50년이나 지나서 만나게 되니 부끄럽고, 초조하고, 안절부절했다”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곧 송창식이 스테이지에 모습을 드러냈고, 이들은 서로 반갑게 맞이하며 악수를 나눴습니다.

박원숙은 송창식에게 “얼굴이 화면에서 보는 것 보다 더 좋은데?”라며 “공항에서 기타 들고 가는 걸 멀리서 한 번만 봤다. 30년 정도 됐다”며 일화를 전했습니다. 이에 송창식은 부끄러운 듯 웃음을 보였습니다.

노숙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송창식은 과거 클래식 음악을 그만둔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는 “돈이 없었다. 꿈이 있을 때는 열심히 하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며 씁쓸해 했습니다.

이어서 송창식은 “서울에 있는 예고에 가서 음악을 제대로 배우기 시작했는데 쉽지 않았다. 내 실력은 최고라 생각했지만 예고서는 거의 꼴찌 수준이었다”며 “다른 애들은 실력을 차곡차곡 쌓아왔지 않냐. 나는 방법이 없었다. 혼자 공부해서는 그냥 되는게 아니었다. 그래서 한스럽지만 클래식을 접었다”며 어쩔수 없었던 과거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습니다.

송창식은 부모님을 일찍 여의었다고 언급하며 “조금 가난한게 아니고 노숙자였다”며 힘들었던 과거의 개인사도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그는 “노숙자였던 내가 쎄시봉이 된 거다. 노숙 생활을 2년했다. 그러다 쎄시봉에서 노래를 하면 밥을 준다고 하더라. 그래서 간거다”라고 이야기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송창식은 노숙 생활을 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너무 추울 때는 숨도 크게 못 쉰다. 그래서 숨을 조금씩 길게 쉬어야 한다. 숨을 아주 잘게 쪼개서 조금씩 내보냈다. 하다보니 호흡 운동이 저절로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겨울에는 어디서 옷이라도 얻어서 다음 겨울에도 입어야 하니까 그냥 입고 잤다. 무더위인 한여름에도 몇 겹을 껴입어야 했다. 그때 많은 생각을 하게됐고 배운게 많다. 지금도 ‘돈 못벌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이 없다. 옛날에 노숙 생활에 비교하면 그까짓것 아무것도 아닌거다”라며 덤덤하게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