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진지하게 고민했다” 박나래, 갑자기 목 수술 받고 은퇴까지 고민한 이유

MBC ‘나 혼자 산다’

2월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박나래의 병원 일상을 전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은퇴를 걱정하던 박나래가 목 수술까지 받게되며 지난주 자리를 비우게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은퇴하고 싶지 않지만… 몸이 안따라주면

MBC ‘나 혼자 산다’

이날 방송에서 박나래의 병원 일상이 공개됐습니다. 박나래는 홀로 병원 침대에 누워서 자수를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박나래는 “무슨 일이냐”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나혼산’의 홍청일점 미녀 코미디언 박나래”라며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직접 말을 하지 않았는데요. 박나래가 타이핑한 것을 AI 기계음이 읽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수술로 목소리를 낼 수 없어 AI로 대화를 한 것입니다.

7년 전부터 박나래는 목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2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후두 미세(성대 폴립) 수술을 두 차례 받은 사실을 털어놓은 적도 있었습니다. 당시 박나래는 “세 번째 수술로 이어지면 어떡할까. 내 몸이 안 따라줘서 은퇴하는 상황이 오면 너무 화날 것 같다”며 은퇴를 걱정해 우려를 샀습니다.

피가 터졌고 더이상 말을 할 수 없다

MBC ‘나 혼자 산다’

박나래는 “이번에 수술했을 때 (혹의 크기가) 과거보다 훨씬 더 컸다. 이번이 세 번째 수술이다”며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습니다. 박나래는 “성대가 2개가 있다. 왔다 갔다 하면서 소리가 난다. 거기에 혹이 생기면 쇳소리가 난다”며 “마지막에는 물혹이 아니고 피가 터졌다. 피 혹이 있어서 후두 미세 수술을 했다. 그래서 일주일 간은 말을 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현무는 “뮤지컬, 가수분들도 (목이 아픈 경우가) 많다. 의외로 MC들도 (병원에) 많이 온다”라며 “가수들은 목을 쓸 줄 아는데 MC들은 그렇지 않아서 목이 확 터지는 경우가 있더라”라고 설명했습니다.

박나래는 “나흘 동안 입원했고 오늘 드디어 퇴원한다”며 고달팠던 입원기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퇴원 준비를 하던 박나래는 “맵고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는 간호사의 설명에 “라면은 안 되나요? 양곰탕 되나요?”라고 AI 목소리로 물어 큰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이어 입원중 가장 생각난 음식을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박나래는 “양곰탕이 가장 먹고 싶다”고 1초의 고민도 없이 대답하며 폭소를 안겼습니다.

퇴원하고 곧바로 향한 곳은?

MBC ‘나 혼자 산다’

수술 후 4일이 되고 박나래는 퇴원을 했습니다. 퇴원 후 붕어빵을 먹으며 박나래는 “내가 걷는 이유가 있어. 집가기 전에 갈비 맛집이 있어서 수술하고 너무 먹고 싶더라”며 설레는 모습으로 갈비집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박나래는 한참 맛있게 먹다가 침울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박나래는 “우리 팜유들은 혼자 먹어도 리액션을 하는데 지금 말을 못하니까 너무 답답해요”라고 심정을 설명했습니다.

“놀라실 수 있어요” 박나래의 달라진 목소리

MBC ‘나 혼자 산다’
이날 박나래는 “놀라실 수 있다. 목소리가 변했다”라며 평소보다 부드러워진 목소리를 뽐냈습니다. “이게 원래 제 목소리다. 당분간 큰소리로 말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나래는 멤버들에게 “보고 싶었다”며 반가움도 드러냈습니다.

박나래의 달라진 목소리를 들은 멤버들은 “순수해졌다”, “꾀꼬리 같다”, “훨씬 좋다”, “수능 380점 맞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코드 쿤스트는 “새벽에 라디오에서 듣고 싶다. 이나영 같다”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