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정준영의 출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를 기다렸다는 듯 그와 연루되었던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이 연예계 복귀를 준비하는 모습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왜 벌써 나와?” 복귀 준비중인 멤버들…
정준영은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2019년 3월에 구속됐습니다. 현재 수감중인 정준영은 당시 여성과 성관계하는 영상을 몰래 촬영하여 다수의 지인들에게 공유한 혐의도 받았습니다.
정준영은 2019년 11월 1심에서 징역 6년 선고 받고 항소했습니다. 그는 2심에서 1년이 감형된 5년을 선고 받았지만 이 결과에도 불복했고 상고심이 진행되었습니다. 결국, 2020년 9월 상고심에서 대법원은 2심과 같은 5년을 선고하였고 재판이 끝을 맺었습니다.
정준영은 오는 3월 20일 수감 생활을 마치고 출소할 예정입니다. 앞서 그의 절친으로 알려진 빅뱅 전 멤버 승리,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은 실형을 살고 먼저 출소하였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공식적인 연예계에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기어나올 생각하지마라”, “(감옥에서) 왜 벌써 나옴?”, “돈도 많을텐데 외국 나가서 살아라”, “부끄러운줄 알고 살길” 등 여론은 아직 싸늘합니다.
성폭행 범죄를 저지르고 복귀가 가능할까?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은 최근 일본 활동으로 5년 만에 복귀를 예고했습니다. 일본 팬 커뮤니티 사이트 패니콘(FANICON)에 최종훈의 채널 ‘HUNIYA'(후니야)가 입점했습니다.
최종훈은 “저는 여러분 한 명 한 명의 메시지에서 힘을 얻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이나 사생활 등 저의 모든 걸 보여드리고 싶다. 여러분과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종훈은 정준영 일행과 함께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2년 6개월의 실형을 살고 지난 2021년 11월 만기 출소했습니다.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받은 후에 국내 복귀는 어렵다 판단했는지 해외에서 활동 재개를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만기 출소한 그는 도피처로 신앙 생활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룹 하이라이트(구 비스트) 전 멤버인 용준형도 논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용준형은 정준영으로부터 불법 촬영 영상을 공유받고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용준형은 소속 그룹에서 탈퇴하여 3년간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2022년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복귀를 시도했지만 이후로는 눈에 띄는 활동을 이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는 당시 “난 그 어떤 단톡방에도 속해 있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용준형은 지난 2월 18일 갑작스럽게 현아와 열애 소식을 전해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팬들에게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랐을 것 같다.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다. 예쁘게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반성은 커녕… 출소 후에도 양다리
승리는 2019년 버닝썬 게이트의 주요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 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 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9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습니다.
그는 군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기 시작했고 실형이 확정된 후 민간교도소로 이감되었습니다. 현재 승리는 형을 모두 채웠고 지난해 2월 만기 출소했습니다.
하지만 출소 후에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계속 논란의 중심에 있습니다. 출소 후 승리는 해외 클럽 목격담, 두 여성 사이에서 양다리설에 휩싸이며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승리는 최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식당에서 행사를 진행하며 “내가 지드래곤을 데리고 오겠다”고 큰 소리를 치는 영상이 공개되어 누리꾼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습니다.
앞서 실형을 살았지만 연예계에 복귀를 시도하다 무산된 경우로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이 있습니다. 그는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고영욱은 2015년에 만기 출소하였고 2020년에는 SNS를 개설하며 복귀를 시도했습니다. 그는 당시 SNS를 통해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신고가 누적되었고 차가운 여론에 부딪히며 SNS마저 폐쇄되었고 복귀는 실패하였습니다.
고영욱, 승리, 최종훈은 모두 실형을 살고 나왔습니다. 자신의 죗값을 충분히 치뤘다고 생각하고 반성은 한 것인지 여론의 관심은 차갑기만 합니다. 이제 출소를 20일 정도 앞둔 정준영은 어떤 행보를 보일지 대중들은 조심스레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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