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진행을 맡았던 김신영의 하차 소식과 새로운 MC로 남희석이 함께하게 됐음을 전했습니다. 남희석도 공식 입장을 밝힌 가운데 갑작스런 하차 통보에 따른 스타들의 잡음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통보에 당황한 김신영” 제작진 반응은?
3월 4일 김신영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방송인 김신영이 오는 3월 9일 녹화를 끝으로 KBS1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통보받았다는 것입니다.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은 지 불과 1년 6개월 만의 갑작스런 소식이었습니다. 게다가 하차 통보는 일방적으로 이뤄졌으며 제작진 또한 결정을 통보 받은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은 크게 놀랐습니다.
한 관계자는 “하차 통보에 김신영이 많이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 하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김신영이 故송해의 후임이라는 부담스러운 자리를 맡아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에 임했는데 안타까운 상황이다”고 털어놨습니다.
소속사 측은 “제작진도 갑작스런 MC 교체 통보를 받고는 당황해 하며 연락을 취했다. 최근에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며 “김신영은 2년 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여자라서 안돼” 김신영 하차 진짜 이유
한편, 텐아시아 측은 3월 4일 김신영이 하차하게 된 배경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텐아시아는 “김신영과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이 MC 교체에 대한 이야기를 갑작스럽게 통보받았다”며 이 결정은 KBS 경영진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전국노래자랑’ 현 상황에 대해 연예계 관계자는 “김신영 측은 MC 교체를 듣는 과정에서 ‘젊은 여자 MC는 (프로그램 특성에) 맞지 않는다’는 KBS 내부 의견을 들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남희석이 차기 MC로 뽑힌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입니다.
또한 MC 교체의 경우 일반적으로 제작진과 상의 후 후임을 찾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반면에 이번에 KBS 경영진이 직접 나섰다는 점에서 업계 반응이 무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신영의 MC 실제 성적은?
김신영의 전임자인 故송해는 1988년부터 2022년까지 무려 34년 동안 굳건히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습니다. 김신영은 그 후임으로 지난 2022년 10월 16일 방송분부터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습니다.
김신영은 이한필, 이상용, 최선규, 송해의 뒤를 잇는 프로그램의 5대 진행자였습니다. 또한 ‘전국노래자랑’의 역대 최연소이며 최초의 여성 MC였습니다.
김신영은 첫 방송 당시 송은이, 양희은, 나비, 박서진 등 절친들의 뜨거운 응원과 함께 촬영에 임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화려한 첫방송 신고를 마친 김신영은 “새싹이라 생각해주세요.”라며 향후 ‘일요일의 막내딸’로서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신영의 첫방송 신고식은 뜨거웠지만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그 이유는 오랫동안 MC 자리를 지켰던 故송해와 달리 김신영은 불과 1년 6개월 만에 하차하게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선 저조한 시청률을 그 배경으로 꼽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전국노래자랑’은 5~6%대 시청률을 보이고 있어 급작스러운 하차는 설명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갑작스런 하차 통보에…” 정준하와 신봉선의 반응은?
이와 관련하여 앞서 하차 잡음에 휩싸였던 스타들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 MBC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하게 된 정준하, 신봉선 등의 사연이 이목을 끌었습니다.
유튜브에서 신봉선은 정준하에게 “(정준하는) 하차 소식을 듣고 일주일동안 술독에 빠져 살았다“며 “선배님도 울지 않았냐”고 말했습니다. 정준하는 “일생일대로 술을 많이 먹었다”며 “난 운 게 아니라 통곡을 했다”고 당시 힘들었던 마음을 털어놨습니다.
신봉선은 또다른 유튜브에서도 “분명히 언짢은 부분이 있다. 옛날엔 언짢으면 티도 못냈다. 그런데 이제는 이해는 하지만 기분도 나쁘다고 얘기할 수 있는 나이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봉선은 “(녹화를) 마치고 나서 (앞으로는) 제작진과 관계가 서로 불편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밉지는 않지만 내 감정을 무시하기엔 나도 소중하니까”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한 바 있습니다.
새 MC자리 맡은 남희석의 솔직한 심경은 어떨까?
한편 KBS1 ‘전국노래자랑’의 새 MC로 방송인 남희석이 마이크를 잡게 되었습니다. 한때 최고의 MC였던 그의 진가를 ‘전국노래자랑’에서 발휘할 계획이라고 전해졌습니다.
남희석은 3월 4일 한 인터뷰에서 시청자들을 향해 “‘전국노래자랑’을 언제나 사랑해주고 아껴주면 감사하겠다”며 각오를 전했습니다. 오는 3월 31일 방송되는 ‘전국노래자랑’에서 첫 MC로서 남희석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앞서 KBS는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2022년 10월부터 MC를 맡은 김신영의 하차와 새 MC로 남희석이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KBS측은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KBS는 ‘전국노래자랑’의 새 MC로 남희석을 선택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관련 전문가는 그의 높은 인지도와 푸근한 이미지, 친근함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전국노래자랑’은 지난 1980년 첫 방송을 시작으로 45년여 간 롱런하고 있는 국민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자 자리는 누구에게나 큰 부담일 것이라 여겨지고 있습니다.
특히 남희석은 김신영의 갑작스런 하차 소식후에 새로운 MC로 발탁됐기에 부담이 더 클것으로 추측됩니다.
남희석은 “사실 누가 봐도 어려운 자리다”고 거듭 말하며 “여러 후보들이 있었을 텐데 이렇게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금 MC인 김신영도 무척 열심히 했다. 굉장히 어려운 자리인데 대단하다”며 김신영을 응원했습니다.
덧붙여 남희석은 “이제 어느덧 저도 50대이다. 어르신들과 젊은이들 사이에 있는 나이인데 양쪽 모두를 오가며 공감을 해드리고,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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