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혀 살만하네” 전국노래자랑 MC 남희석, 아내한테 꼼짝도 못한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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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남희석이 아내와 함께 출연했던 방송에서 아내의 과감한 폭로가 재조명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남희석이 잡혀살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이혼하면 안되는이유, 많이 반성하는 모습 등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남희석, 이혼하면 안되는 이유는?

SBS 싱글와이프 방송화면

방송인 남희석이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밝혀졌습니다. 이와 함께 과거 남희석이 아내와 함께 출연했던 방송이 역주행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시 남희석은 아내 이경민과 함께 SBS ‘싱글 와이프’에 출연했습니다. ‘싱글 와이프’는 아내는 가정을 떠나 일탈을 꿈꾸고 남편은 그동안 몰랐던 아내의 마음을 이해하는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당시 방송에는 박명수와 이유리가 진행자를 맡았습니다. 또한 남희석 이경민 부부 외에도 김창렬 장채희 부부, 서현철 정재은 부부, 이천희 전혜진 부부가 함께 등장했습니다.

SBS 싱글와이프 방송화면

이날 방송에서 그는 치과의사인 아내의 경제력에 대해 발언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남희석은 “우리 집에서 경제권은 아내에게 있다”며 “워낙 숫자에 강한 사람이라 믿고 맡긴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한번 저에게 경제권을 주려고 했다. 절대 안 받는다고 했다”며 털어놨습니다. 남희석은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경제권을 가지면 안된다. 술 먹고 다음날 가장 많이 받는 연락이 ‘형 어제 잘 마셨어요’다”라고 말해 출연자들 모두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이어 진행자인 박명수가 “집이 공동명의냐”라고 묻자 남희석은 “아내 이름으로 되어 있다. 이혼하면 큰일 난다. 위자료 받아야 한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SBS 싱글와이프 방송화면

또한 아내의 과감한 폭로도 이어졌습니다. 박명수가 “남희석 때문에 가장 크게 웃어본 적은 언제냐”고 아내 이경민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에 그녀는 “(남희석이) 집에 잘 안 들어와서 모른다”며 “항상 내가 잠이 든 다음에 늦게 들어온다”고 고백해 남희석은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남희석이 아내의 똑부러진 경제권과 예상치 못한 폭로에 꼼짝없이 당황하며 잡혀사는 모습을 보여준것입니다.

SBS 싱글와이프 방송화면

남희석은 이와 관련해 SBS ‘땡큐’에 출연하여 “아내와 각방을 쓰고 있다”고 설명을 이어나갔습니다. “아내는 밤 11시에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데 난 밤 늦은 11시에 집에 들어간다. 그래서 같이 자면 아내가 (잠에서) 깰까봐 각방을 쓰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남희석은 이어 “아내가 편하게 잘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 오히려 사이가 더 좋아졌다”며 “각방을 사용한 지 11년째인데도 둘째가 6살이다”고 말해 출연진 모두 웃음을 지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내에게 꼼짝 못 할 수밖에 없겠네요.”, “각방 써도 둘째가 생긴다니 너무 웃겨요”, “앞으로 전국노래자랑에서 기대합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재밌게 잘 사는 부부인 줄 알았는데…”

SBS 싱글와이프 방송화면


남희석의 아내인 이경민은 서울대 출신의 치과의사입니다. 방송 당시에는 남희석과 결혼 17년 차에 접어들 무렵이었습니다.

이경민은 ‘싱글와이프’의 인터뷰에서 “어릴적 나는 쉬면 안되는 줄 알았다”며 한 남자의 아내이자 아이의 엄마, 그리고 의사로서 치열했던 자신의 삶을 털어놨습니다.

이어 이경민은 “둘째를 낳을 땐 진료를 다 보고 집에 돌아와 밤부터 진통을 느꼈다”며 “남편은 지방 출장을 가서 없었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습니다.

이경민은 “내가 직접 운전을 해서 아이를 낳으러 갔다”면서, “둘째 출산 후 한 달 있다가 출근을 했다. 너무 힘들었다. 산후 조리할 시간도 없었다. 13년 동안 쉬는 시간이 없었다”고 말해 시청자들까지 안타깝게 했습니다.

SBS 싱글와이프 방송화면

또한, 이경민은 “마흔 살이 되던 해에 정말 힘들어서 퇴근길 지하철에서 쓰러졌다. 그때가 정말 힘들었다”며 “그때 남편 남희석에게 ‘이젠 좀 쉬어’라는 말이라도 듣길 바랐다”며 속상했던 순간을 고백했습니다.

이어서 이경민은 “‘(남희석은) 출근길에 늘 ‘파이팅’을 외치더라”라며 당시 서운함과 원망스러움을 털어놨습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이경민씨 정말 치열하게 사셨네요.”, “대한민국 워킹맘의 현주소”, “남희석씨, 이경민씨에게 휴가를~” 등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SBS 싱글와이프 방송화면

이에 남희석은 “힘들었던 아내에게 ‘화이팅’이라고 말한게 잘못인지 몰랐다”며 이 에피소드가 공개된 방송 후에 자신에게 쏟아졌던 비난을 언급했습니다.

남희석은 “우리 부부는싸우지도 않고 재밌게 잘 산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많이 반성했다.”며 “아내를 더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덧붙여 남희석은 “‘내가 좀 무심했구나‘ 싶기도 하고, ‘화이팅’이란 말도 아내가 받아들이는 입장이 다를 수도 있다는 걸 느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남희석은 “나의 모습을 보고 많은 남편분들이 느끼는 게 있을 거 같다. 아내분들이 환영받으면서 여행을 갈 수 있는 분위기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털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