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얼마전 이혼한 전 부인의 빚 17억 원을 모두 자신이 갚아 화제가 됐었습니다. 그것도 무려 3년 만에 다 갚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구라의 연봉 수준이 얼마이길래 17억 원을 모두 상환할 수 있었을까요?
김구라는 올해로 데뷔 30년차 방송인입니다. 그동안 무수한 프로그램 출연으로 메인 MC로 인정받아 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고 있는데요. 현재 그가 맡고 있는 프로그램만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MBC ‘심야괴담회’와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채널S ‘김구라의 라떼9’ 등이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김구라의 추정 연봉 금액이 올라와 화제가 됐습니다. 글쓴이는 자신이 방송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며 출연료 평가표를 기준으로 연봉 금액을 산정해봤다고 밝혔습니다.
유튜브 채널 ‘테레비평’에서 공개된 ‘출연료 평가표’에 따르면 김구라의 출연료는 1회에 최대 1,000만 원 정도입니다. 이 ‘출연료 평가표’는 각종 방송 제작진이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예산을 산정하기 위해 참고하는 표입니다.
이를 통해 김구라가 한 달에 벌어들이는 출연료를 계산해보면 1000만원에 프로그램 5개, 한달 기준 5회 출연한다면 월 출연료만 2억5000만원입니다. 1년으로 환산해보면 무려 30억 원을 벌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나 김구라가 빚을 갚는 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김구라는 이 빚을 4년이 지난 2014년에서야 알게 됐고, 원금은 5~6억이었으나 이자만 10억이 넘는 금액이었습니다. 이후에도 생각하지도 못했던 빚들이 하나둘씩 또 나왔고, 이런 과정이 2년에 걸쳐 계속 발생했다고 합니다.
김구라는 결국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끝에 공황장애와 우울증까지 앓게 됐고, 공황장애로 방송활동 자체를 못하게 되며 빚을 갚게 될 길이 없어지자 부부간 신뢰가 깨진 상태에서 2015년 어쩔 수 없이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이후 김구라는 빚을 갚기 위해 들어오는 모든 프로그램을 다 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바쁘게 활동을 했는데요. 3년간 출연한 프로그램이 무려 48개였다고 합니다. 그만큼 빚을 갚기 위해 쉴 새 없이 출연을 했다는 증거입니다.
김구라는 이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전처의 채무를 갚아준 이유를 밝혔는데요. 그는 씁쓸한 표정으로 “내 채무는 아니지만 도의상 갚은 것”이라며 “넓은 의미의 재산 분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빚을 갚는데 김구라의 돈뿐만 아니라 아들인 김동현군의 수익도 일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얼마전 KBS 예능 프로글매 ‘갓파더’에 출연한 MC그리는 첫 광고 수입으로 어머니의 빚을 갚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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