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일섭이 아내 이야기라면 듣기 싫다고 반색하며 졸혼한 아내에 대한 생각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또한 그의 딸인 백지은은 어릴때부터 아들인 오빠만 챙긴 섭섭한 마음을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백일섭, “아내 죽어도 보기 싫다” 말한 이유
지난 4월 24일 오후 TV조선 리얼 가족 관찰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이하 ‘아빠나’)가 방송되었습니다. 이 방송에서 백일섭과 그의 딸이 출연하여 정신과 진료를 보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백일섭과 그의 딸은 처음으로 심리 상담을 가보는 것이었습니다. 의사는 백일섭에게 “아내 소식은 듣고 있나”라며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에 백일섭은 “소식은 아주 가끔 며느리가 들려준다. 하지만 내가 듣지 않으려고 한다”고 털어놔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의사는 백일섭에게 “아내 소식을 듣기 싫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백일섭은 “내가 아내를 뭐하러 생각하냐”며 “그럴 이유가 없다”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이어 백일섭은 “아내 소식을 듣지 않는게 더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듣고 의사는 “아직까지는 소식을 차단하면서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의사는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판타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백일섭은 “절대 안되는 일이다”라며 정색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의사는 “그렇지만 사람의 생명은 언젠가 끝이라는게 있다. 마지막 순간에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의사의 질문에 백일섭은 “아니다. 생각 안한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덧붙여 그는 “나는 집을 나오기 전까지 아내를 책임졌다. 이제는 아들과 딸이 있으니까 서로 알아서 하겠거니 생각한다”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를 듣고 의사는 “그럼 나중에 아내분이 돌아가시고 장례식장은 갈 생각있냐”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백일섭은 “안 간다”며 “나는 정 떼고 집을 나온거다”라고 확실한 마음을 털어놨습니다. 이어 의사는 “그런데 이혼은 왜 안하고 졸혼을 한거냐”고 물었습니다.
백일섭, “정 뗐지만” 이혼대신 졸혼을 선택한 이유
이에 백일섭은 “이혼을 하고 싶지만 절차가 복잡하다. 법원도 같이 가야된다”며 “그러면 또 만나야된다. 그냥 따로 살면 그만이라 졸혼이 더 편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자 의사는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아내분의 마음은 어떤지 알고있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백일섭은 “모른다. 알 필요가 없다”며 관심없는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상담 촬영 영상을 확인하던 백일섭은 “졸혼이라는게 잘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그는 “부부가 백년해로하는 게 가장 좋고 원칙이라 생각한다”며 “그런데 나도 이기적인 모습이 있더라. 나도 좀 내 마음대로 살고 싶다”고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또한 그는 “지금은 제일 중요한 게 내 마음이다”며 “과거의 나는 너무 복잡하게 살았다. 이제는 벗어나서 편하게 살아보고 싶다. 이게 서로를 위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고백했습니다.
ㅁㅁㅁ
한편 백일섭의 딸 백지은은 “제가 아빠랑 다시 만나면 오빠가 싫은 티를 낸다”며 “오빠가 질투하는 걸까? 이미 부모님의 경제적인 지원도 오빠가 다 받아서 난 더 받을 것도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또한 백지은은 “엄마도, 아빠도 어릴때부터 아들만 챙겼다”며 부모의 차별을 느꼈던 마음을 털어놨습니다.
이어 그는 “엄마, 아빠가 서로 많이 다르지만 오빠 바라기인건 똑같다”며 “나는 상대적으로 자식 대접 못받았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어 그는 “저는 엄마에게 잘하고 싶어 항상 충성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하루는 엄마랑 다퉜다. 그때 ‘내가 엄마때문에 아빠도 안보잖아’라고 했더니 ‘누가 시켰냐’고 하더라”고 서운한 마음을 털어놨습니다.
이에 그는 “엄마의 말이 비수처럼 내 속에 꽃혔다”며 소외를 느끼고 상처받았던 과거를 떠올렸습니다.
또한 백지은은 백일섭에게 “아빠가 앞으로는 과거일로 힘들어하지 말고 마음 편안하게 살아가셨으면 좋겠다”며 짐심어린 마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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