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호중(32)이 뺑소니로 형사 입건 되었습니다. 이에 과거에도 여러 차례 불거졌던 의혹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또한 팬덤의 비뚤어진 ‘팬심’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며 대중들의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김호중, “과거 논란 수두룩..” 재조명된 이유

지난 5월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김호중 이럴 줄 알았다’라는 내용의 글이 화제입니다.
해당 글에서는 이번 음주운전 논란 전부터 발생해왔던 다양한 구설수를 나열하고 있습니다.
앞서 전 매니저와 소속사 분쟁, 전 여자 친구 폭행 의혹, 불법 도박 등 김호중과 관련된 각종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김호중은 전 소속사 매니저와 소송까지 이어지며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습니다.
또한 입소 예정일이 지났는데 입영을 연기해 병역 특혜 의혹에 휘말린 적도 있습니다. 병역법에 의하면 입영 연기 관련 서류는 입영일 5일 전에 제출되어야 합니다.
심지어 전 여자친구를 폭행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당시 그의 전 여자친구의 부친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명까지 공개하며 “딸이 김호중과 2년 동안 동거 생활을 했다”며 “동거하며 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에 김호중 소속사는 허위 사실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소속사는 “5년 전 여자친구와 교제하며 폭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소속사는 “글 작성자에 대하여 법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호중의 논란은 이렇게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2018년 7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불법 도박 사이트 4군데에서 불법도박을 한 혐의를 받았고 실제 기소유예 처분까지 받았습니다.

당시 김호중은 “저의 잘못을 인정한다”며 “진심으로 사과한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며 성실히 살겠다”며 공식 팬카페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람은 안 바뀐다”, “논란 목록이 참 화려하다”, “인기가 유지되는게 신기하다”, “팬층이 두꺼워서 사고쳐도 괜찮은듯”, “호중맘들때문에 퇴출 안될지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호중 팬, “살다보면 그럴 수 있죠” 논란 더 키운 이유

한편 김호중이 지난 5월 9일 교통사고를 낸 사실이 알려졌지만 팬카페 ‘트바로티’에는 오히려 응원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팬은 “살다 보면 누구나 그럴 수도 있지. 응원한다”고 적었습니다. 다른 팬들도 “바쁜 스케줄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걱정뿐이다”, “속상한 마음이다”, “나쁜 기사들 볼 필요없다. 힘내세요” 등의 글이 대다수입니다.
한 팬은 게시글에서 “연예인 한 명 퇴출시키려고 부풀려서 기사를 쓰는거다. 무너지지마세요”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일부 팬들은 김호중에게 힘을 줘야한다며 예정된 공연 티켓을 여러 장 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호중은 5월 18~19일 경남 창원에서, 다음 달인 6월 1~2일에는 경북 김천에서 전국순회공연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을 개최합니다.
해당 공연은 매진됐으며 암표 가격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앞서 ‘학폭’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황영웅 사태와 유사하다는 분석입니다. 황영웅은 지난해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하던 중 폭행 전과가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황영웅은 데이트폭행 및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져 경연 도중 하차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팬들은 모금운동을 벌이며 60억이 넘는 금액을 모았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5월 16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이미 당사자가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한 상황인데 무조건 옹호하는 것은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그는 “곧 열릴 공연도 당장 취소 결정을 내리는 게 어렵겠지만, 결국 잘못을 했기 때문에 사회적인 비난과 책임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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