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증거 인멸..” 구하라, 사망 후 빈집 핸드폰 절도 사건 밝혀지자 모두 경악한 이유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과거 구하라의 집에 침입하여 금고만을 훔쳐 달아난 남성의 정체에 이목을 쏠리고 있습니다. 고인이 된 구하라가 생전에 버닝썬 사건에서 경찰 유착의 핵심 실마리를 찾아주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금고 절도사건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구하라, 금고 절도 사건의 미스테리 3가지

MBC ‘라디오스타’

과거 구하라의 집에 절도범이 침입해 휴대전화만 사라진 절도 사건이 있었습니다. 해당 사건은 2020년 1월 14일 새벽 12시 15분 발생했습니다.

당시 신원 미상의 남성이 담을 넘어 구하라의 집에 무단 침입했습니다. 그리고 그 남성은 구하라의 작은 개인금고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 모습은 CCTV에 고스란히 촬영되었습니다. 구하라가 2019년 11월에 세상을 떠났고 이후 50일 만에 벌어진 사건이었습니다.

MBC ‘라디오스타’

한편 CCTV 영상 속에 흔적을 남긴 남성의 키는 약 175cm로 안경을 착용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담을 넘어 자택에 침입한 뒤 CCTV와 똑바로 눈을 마주치는가 하면 현관의 비밀번호를 아는 듯 눌러보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비밀번호가 맞지 않자 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에 그는 2층 창문을 넘어 구하라의 방으로 침입했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그는 구하라가 사용하던 작은 개인 금고만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후 구하라의 오빠인 구호인이 절도사건을 인식했고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MBC ‘라디오스타’

당시 이 사건을 접한 사람들은 절도범이 가로·세로 약 30㎝ 크기의 금고만 훔쳐 달아났다는 점, 마치 집 내부 구조에 익숙한 듯 금고가 보관돼 있던 옷방으로 직행한 점, 다른 고가품은 하나도 건드리지 않았다는 점에 의구심을 보였습니다.

이를 알게된 구하라의 주변 지인들 또한 구하라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그 인물의 사주를 받은 제3의 인물의 소행일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그 이유는 금고가 다용도실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용도실은 범인이 침입한 2층 베란다와 연결되어 외부인이 이 구조를 알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MBC ‘라디오스타’

특히 금고 도난 사건의 시점에 대한 의혹도 증폭되었습니다. 금고 도난 사건이 있던 날은 구하라의 49재가 끝나고 구호인씨가 본가로 내려간 직후였기 때문입니다.

집이 비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분석되는 이유입니다.

구하라의 금고, 범인은 무엇을 노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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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범인은 금품을 노린것이 아니라 구하라가 가지고 있던 핵심 증거를 인멸하기 위한 도난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구하라의 개인금고에는 값비싼 귀금속 뿐만 아니라 각종 계약서, 과거에 사용했던 휴대전화 등이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휴대전화에는 개인 정보들이 많이 있다는 점에서 이를 노린 게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인스타그램

구하라 가족 법률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도 “금고에는 구하라 씨와 구하라 씨의 지인만 아는 되게 중요한 게 뭐가 들어있지 않냐는 생각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9개월이 넘는 수사에도 CCTV 속 범인의 신변조차 밝히지 못한채 미제 사건으로 남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MBC에 “전문 절도범이 아니고, 평소 신체 활동을 크게 필요로 하지 않는 직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면서 “입은 옷이 야광 같이 번뜩이는데 (전문가라면) 저렇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건들을 맞춰보면 ㅈㅅ이 맞나 의심된다”, “저건 못잡는걸까 안잡는걸까”, “이게 나라냐. 아직 멀었다”, “이런걸 BBC에서 먼저 다루다니 고맙기도하고 부끄럽기도 하네”라며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