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더본코리아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의 대화 녹취록이 공개되며 화제입니다. 최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과 큰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이에 녹취록이 공개되며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종원, “1억 내놔라” 점주 A씨 녹취록 내용
6월 19일에 한경닷컴은 백종원의 더본코리아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녹취록을 보면 점주 A씨는 “나한테 1억 5000만 원을 주면 협의회를 없애주겠다”며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점주 A씨는 “나와 함께 모인 협의회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까지 갈거다. 여기서 보상금을 원하기때문에 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녹취록은 지난해 2023년 7월에 더본코리아 직원들과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7인이 모인 간담회의 대화 내용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일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은 더본코리아에서 제시한 예상 매출액과 실제 매출액에 큰 차이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어 점주 A씨는 “나는 이전에도 다수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한 경력이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점주 A씨는 “만약 나에게 5000만 원을 주면 합의를 하지만 돈을 받았다고 소문을 내겠다”며 “대신 1억을 주면 아무말 하지 않고 조용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간담회에 참석했던 더본코리아 직원은 “본사에서는 사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직원은 “하지만 금전적인 보상안만 전달하니 간담회는 잘 이뤄지지 않겠구나라는 직감이 들었다”고 토로했습니다.
또한 직원은 “본사 입장에서 금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전 지점을 대상으로 해야한다”며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만 큰 돈을 챙겨주면 된다고 하더라”고 주장했습니다.
점주 측, “본사가 아무것도 안해줘” 주장한 내용
지난 6월 17일에 개최된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에서 일부 점주들은 더본코리아와 ‘연돈볼카츠’의 약속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점주들은 2022년 ‘연돈볼카츠’ 전국 가맹점 모집 당시에 예상 매출액은 약 3천만 원, 매출 대비 수익률은 약 20%를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제 매출액은 이에 절반 수준인 1500만 원, 수익률은 7~8% 밖에 되지 않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점주들은 ‘연돈볼카츠’의 매출이 급격히 하락한 가장 큰 이유로 고객들의 재방문율이 저조하다는 이유를 문제삼았습니다.
한 점주는 “백종원의 유명세로 처음 방문한 고객들은 메뉴, 맛, 가격 등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시 찾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점주는 “첫 달 매출은 본사의 약속만큼 나왔지만 바로 다음 달부터는 매출이 급감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에 참지못한 점주들은 신메뉴 개발, 물품 가격 인하, 판매가 인상 등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본사가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점주는 “백종원은 자영업을 돕는 슈퍼맨인척 하면서 자신의 브랜드는 방치하고 있다. 점주들의 바람은 주 40시간 근무에 월 300만 원이라도 버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본사와 점주들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점주들이 금전 보상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지며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예상 금액이 말그대로 예상 금액이지.. 본사 탓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백종원 유명세에 점주들 그냥 돈이나 받으려는 듯”, “스스로 결정하고 사업하는거 아니냐”며 점주들을 탓하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다른 누리꾼들은 “1억주면 다음에 2억달라 난리칠듯”, “거기가 직장이냐 월 300 보장해주게”, “매출 보장해주는 프랜차이즈가 어디있냐 있으면 나 소개해줘라”며 분노하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공정위에 등록된 ‘연돈볼카츠’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보면 지난 2022년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은 2억 5970만 원으로 공개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억 5690만 원으로 1년 새 40%가 줄었습니다. 반면 더본코리아 매출액은 2820억 원에서 4100억 원으로 45.4%가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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