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철(본명 강상수)이 항년 81세의 나이로 별세하여 가요계에서 애도의 물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철 별세..사망 원인은?
7월16일 복수의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현철은 지난 7월 15일 밤 서울 광진구 소재 혜민병원에서 투병 중 사망했습니다.
1942년생인 고인은 지난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당시 그의 나이 27세에 데뷔했습니다.
그러나 나훈아·남진 등에 가려져 이름을 알리지 못하고 그 오랜 무명 생활을 보냈습니다.
이후 1980년대에 접어 들면서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등을 통해 인기를 얻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1988년 발표한 ‘봉선화 연정’은 그에게 1989년 KBS 가요대상의 영예를 안겼습니다. 이듬해인 1990년에도 ‘싫다 싫어’의 히트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진정한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이후에 그는 설운도, 송대관, 태진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2010년대 후반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하던 그는 2018년 방송된 KBS 1TV ‘가요무대’에서 건강 이상의 징조를 보인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지난 2020년에 방송이 된 KBS2 ‘불후의 명곡’에 하춘화와 함께 레전드 가수로 출연한 것이 현철의 마지막 방송 활동 모습입니다.
올해 4월에 방송한 tvN ‘프리한 닥터’에서는 “수소문 끝에 지난해 현철의 아내 분과 연락이 닿았으며, 그때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셨다고 한다”는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당시 현철의 상태는 약 5년 전 쯤에 경추 디스크를 다쳐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 등으로 건강이 악화해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당시 “인지 기능까지 저하가 되면서, 병원에서 재활 치료와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연예술인총연합회 이사로 재직중인 가수 장형남은 고인의 작고에 슬퍼하면서도 “장례식장은 아산 병원으로 정해진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연예인들 추모 잇따라
설운도는 故 현철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황망하다. 갑자기 비보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몸이 안 좋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잘 이겨내실거라 믿었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들으니 충격이었다”며 고인의 비보를 듣고 많이 슬퍼하였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서 “형님이 수술을 받으셨는데 호전이 안되어 다시 받으신 걸로 알고 있다. 이후로 건강이 더 악화되신 것 같다”며 “마음이 정말 아프다”고 애통한 마음을 밝혔습니다.
16일 박구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희 아버지께 (현철이) 늘 하시던 말씀이 “구윤이 내 주라 내가 키울게” 라면서 “늘 그렇게 저를 예뻐하시고 업고 키워주신 가요계의 큰 별 현철 큰 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여행을 떠나셨다”라고 애통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큰아버지 가시는 길 다 같이 기도해 주시라”고 하였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 어렸을 적 현철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또 가수 김수찬 역시 자신의 채널에 “선생님 그곳에서는 평안하셔요… 신인 때 잘 챙겨주셨는데… 함께 한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곧 뵈러 갈게요”라고 애잔함을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 박성서 평론가 등이 인터뷰 등을 통해 故 현철의 비보에 슬픔을 드러냈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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