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명 ‘렉카 유튜버’로 불리는 전국진이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인정하며 사과했습니다.
전국진 쯔양 협박 과정 공개

7월 15일 오후 유튜브 채널 ‘전국진-주작감별사’에 ‘안녕하세요 전국진 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습니다.
전국진은 “이번 영상에서는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실 내용들을 과장이나 축소 없이 사실대로 다 말씀드려보겠습니다”라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2020년 11월경이었습니다. SNS로 유튜버 쯔양 님과 관련된 제보를 하고 싶다며 익명의 여성분이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대화를 나누다가 통화로 이어지며 많은 얘기를 접하게 됐습니다”라며 메시지 내용까지 상세히 공개했습니다.

제보자는 “쯔양이 과거 노래방 도우미 출신이며 도우미 일을 봐주는 실장이랑 사귀고 있다. 먹방을 시작한 이후 그 남자친구가 쯔양의 소속사 대표가 됐다.” 등의 내용을 폭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전국진은 “쯔양님과 실제로 지인 관계라는 걸 증명하는 증거도 제시했고, 나름대로 검증을 해보니 사실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어서 제보 내용에 대해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고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제가 진행하던 주작 감별이라는 콘텐츠와 방향성이 맞지 않았으며, 제보 내용과 관련한 확실한 증거가 없었기에 영상으로 만들지 않고 그냥 넘어갔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2~3년의 시간이 지났고, 전국진은 개인 사업이 힘들어지면서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가 찾아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힘든 상황에서 2023년 초가 됐습니다. 저와 구제역 님의 통화가 이루어진 그때입니다. 현재 ‘렉카 연합’이라고 지칭되는 사람들과 만나서 술 한 잔을 하며 장난으로 ‘누구야 너 그만 좀 받아먹어라’ 이런 얘기들이 렉카 연합 사람들 사이에서 오갔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솔직히 저는 그 발언들이 상당히 신빙성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 저 사람들은 저렇게 쉽게 돈을 버는데 나는 뭐하고 있나..’ 이런 생각을 한 거 같습니다”라고 본인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어 “경제적인 어려움과 쯔양 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 구제역 님이 이제까지 그런 행위를 몇 번 했을 거라는 추측들이 합쳐져서 ‘나쁜 사람 돈은 좀 받아도 되지 않나?’라는 그릇된 생각을 하게 되어 그때 구제역 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후 “구제역 님이 쯔양 님과 관련된 영상을 업로드 하려는 액션을 취하셔서 제가 전화를 드렸습니다. ‘굳이 그렇게 영상 올리지 말고 나쁜 사람한테 돈이나 뜯자’라는 제안을 하게 됐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쯔양의 소속사와 미팅을 앞두고, 구제역이 ‘자기가 알아서 할테니 본인에게 맡기했다’고 전하며 전국진은 “그 이후로는 쯔양 님 소속사와 어떤 연락이나 만남을 가지지 않았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구제역 님이 쯔양 님 소속사 측과 이야기를 나눴고, 그때 저도 쯔양 님이 실제로는 전 소속사 대표와 다른 사람들로부터 피해를 입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때도 심각한 사안이 아닌 단순히 경제적인 손해나 피해인 줄 알았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이후 쯔양과 전 소속사 대표의 갈등을 알고 있었다면서도 커플의 애정싸움 정도로만 인식했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전 대표가 감옥에 있는 줄 알았고, 사망했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고 전했습니다.
전국진은 “결과적으로 2023년 2월 27일에 300만원을 구제역 님으로부터 입금 받았습니다. 그렇게 받은 300만원이 제가 유튜브를 하면서 불순한 의도로 받은 처음이자 마지막 돈이었습니다”라고 범행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금 의혹이 나오는 것처럼 구제역 님, 카라큘라 님이 다른 사람과 관련해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정말 모르며 “전 정말로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 그 한번도 옳지 못한 행동이라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습니다.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을 해 금전을 갈취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검찰 조사를 받겠다며 일방적으로 출석했다. 구제역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휴대폰을 제출했지만 검찰 조사는 받지 못했다.
구제역 검찰 자진 출석 진행 상황

7월 15일 구제역은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방문해 취재진 앞에서 “쯔양님과 팬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에 제기된 공갈 의혹에 대해서는 “먼저 리스크 관리를 요청한 것은 쯔양 측이었다. 언론에는 쯔양님이 전 대표에 폭행을 당했다는 폭로를 막기 위해 금원을 받았다고 했지만, 그때 저는 알지 못했다.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협박을 하느냐”고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구제역은 ‘검찰이 부르지 않았는데 왜 왔느냐’는 질문에 잠시 당황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저는 이 사건이 대한민국 대기업과 그 자제, 언론카르텔들이 폭로가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무리한 언론조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제가 출석한 이유는 쯔양님 관련 수사를 받기 위함이 아닌 대한민국 악법 카르텔을 고발함을 위함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쯔양에게서 받은 ‘용역비’ 5500만원에 대해서는 “쯔양님께 직접 드리거나 받지 않으시면 법원 공탁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이날 구제역은 검찰청 민원실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수사 참고 자료로 임의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검찰 측에서는 구제역이 사전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찾아왔다며 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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