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대범이 돌연 방송 활동을 중단해야 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에 대해 방송에서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습니다.
김대범 자취를 감춘 이유는..?
8월 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김대범의 근황이 공개되었고, 그는 KBS 개그맨 19기로 데뷔한 후 ‘개그콘서트’에서 큰 사랑을 받았으나 이후 돌연 자취를 감췄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김대범은 “아토피가 굉장히 심각했다. 얼굴까지 다 덮인 상태였다. 얼굴이 그러니 자괴감이 들고 대인기피증이 생겼다.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 스스로 은둔 생활을 거의 2년 정도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제가 즐겁지 않아서 뭘 할 수 없었다. 2년 가까이 아무것도 안 했더니 다 무너져 내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전성기 시절에 대해 회상하며 “행사비와 광고비가 한꺼번에 입금된 적이 있었는데 5,000만 원이 들어왔다.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토피로 인해 늦은 밤에도 쉽게 잠들지 못하고, 침대에서 계속 뒤척이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김대범의 고충은 아토피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개그맨으로 이름을 알린 뒤 사기 피해를 당한 일도 고백했습니다.
그는 “개그맨이 조금 잘 나가면 많은 사기꾼들이 붙는다. 그 중 하나가 주식이었다. 저는 주식 때문에 거의 전 재산을 다 잃었다. 그때 정신을 못 차렸다”라고 회상하며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습니다.
아토피와 사기 피해가 겹치면서 공황장애를 겪었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는 “어느 날 운전 중 이상한 공포심이 올라왔다. 우울증도 아닌데 ‘왜 이렇게 무섭지’ 싶었다. 집이 무너지는 것 같고 식은땀이 너무 많이 나면서 공포스러웠다.” 라고 했습니다.
이후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공황장애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하며, “내가 죽을 것 같은데 내가 누구를 즐겁게 해줄 수 있나. 2년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완전히 내려앉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대범, 음주운전 혐의 전면 부인
한편, 최근 음주운전으로 차량 전복 사고를 낸 40대 개그맨 K씨와 관련하여 김대범이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김대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40대 K개그맨 저 아닙니다. 제 차는 SUV가 아닙니다. 그리고 아토피라서 술 못 마셔요.”라며, 자신이 해당 사건과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사고의 당사자 K씨는 7월 15일 오전 1시 30분경 인천시 서구 석남동 인천대로 석남 진출로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를 운전하다 가드레일을 충돌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로 측정되었으며, 이 사고로 차량은 전복되었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K씨를 불러 음주운전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대범은 이어 “똑똑한 네티즌 수사대인 양 추측성으로 악플 남기시는 분들 좀 제대로 수사해달라”며, 과거에 자신에 대한 잘못된 추측과 비난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그는 “예전에는 ‘이혼하더니 TV 안 나오고 유튜브 하네’라는 댓글 달더니, 저 결혼한 적도 없다”며 황당함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그는 “군대도 안 나온 놈이 군대 유튜브 하고 있네”라는 댓글을 읽은 경험을 언급하며, “저는 99년 4월 군번으로 2년 2개월 군생활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K씨와의 혼동에 대해 “외제차 훔치더니 TV 안 나오네”라는 댓글도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하며, “추측성으로 그만 댓글 다시라. 아토피로 40일 넘게 술 못 먹고 있는데, 얼른 나아서 생맥주 한잔 들이키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대범은 2004년 KBS 공채 19기 수석 출신 개그맨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대범한TV’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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