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통을 거짓 해명에 이용하고 있다” 어도어 성희롱 피해자가 폭로한 내용에 모두가 놀라는 이유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어도어(ADOR)에서 퇴사한 직원 B씨가 민희진 대표와 임원 A씨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내용을 폭로하며, 자신의 경험을 본인의 SNS에 상세히 공개했습니다.

어도어 퇴사 직원, 민희진에게 공개 사과 요구

MBC 뉴스 캡처

B씨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글을 올리며 “민희진 대표 측이 진실의 왜곡과 짜깁기를 당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면서도, 정작 진실을 짜깁기라고 단정짓고 퇴사한 직원의 사적인 카톡 대화 내용까지 무단으로 이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깊은 실망과 고통을 느끼며, 지금까지 겪어온 일들을 공개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B씨는 A씨의 행동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부당한 지시와 성희롱적인 발언을 충분한 근거 자료와 함께 신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도어 성희롱 피해자라고 소개한 B씨가 올린 반박문.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A씨의 직장 내 괴롭힘이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조직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용기를 내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A씨가 항상 비난하는 태도로 자신과 다른 구성원들을 괴롭혔으며, 업무 시간 외에도 카카오톡을 통해 강압적인 업무 지시를 지속적으로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B씨는 “A씨가 주말에도 연락을 하며 고통스러운 훈계를 지속했다”고 덧붙이며, 이러한 상황이 자신의 일상과 자존감에 큰 타격을 주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어도어 성희롱 피해자라고 소개한 B씨가 올린 반박문.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또한, B씨는 A씨가 성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A씨가 “남자 둘이 밥 먹는 것보다 어린 여자분이 있는 게 분위기도 좋고 낫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발언이 직장 내에서의 성차별을 조장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야근 중 A씨에게 “회사를 다니는 포부가 뭐냐”는 질문을 받았으며, “회사에 다닐 필요가 없다”는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B씨는 하이브가 A씨의 행동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성희롱 및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A씨의 행동이 분명히 부적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어도어 성희롱 피해자라고 소개한 B씨가 올린 반박문.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민희진 대표에게 A씨에 대해 “엄중한 경고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민희진 대표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A씨를 두둔하며 상황을 덮으려 했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B씨는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사적인 카톡을 짜깁기해 공개한 것에 대해 매우 불쾌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제 고통을 거짓 해명에 이용당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고 토로했습니다. 또한,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 인사팀에 항의할 당시, 자신의 신고가 무효화되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증거를 모으려 했다며, A씨를 감싸고 돌기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마지막으로 B씨는 민희진 대표와 A씨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진심이 담긴 사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번처럼 핀트를 벗어나는 실수를 두 번 하지 않길 바란다”며 잘못된 사실을 구체적으로 바로잡아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B씨의 폭로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민희진 대표가 이에 대한 입장을 어떻게 밝힐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민희진, 소송 중 토크쇼 진행

현대카드 제공

한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토크쇼의 강연자로 나섭니다. 현대카드는 오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이태원 현대카드 구역 일대에서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행사는 토크, 공연, 전시, 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 학문, 경영, 기술 등 여러 분야의 아이콘들을 만날 수 있는 문화 융복합 이벤트입니다.

올해에는 총 39팀이 참여하여 메타코미디의 스탠드업 코미디, 뮤지컬 ‘레드북’의 토크 콘서트, 음악 감독 김준석의 영화음악 음감회, 배우 김신록의 퍼포먼스와 토크, 그리고 뉴욕현대미술관이 기획한 퍼포먼스 아트 등 여러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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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성난 사람들’을 통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배우 스티븐 연을 비롯해 비, 선미, 자이언티, 더콰이엇과 같은 K팝을 이끌어가는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토크와 공연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민희진 대표는 행사 첫날 마지막 순서로 강연에 나설 계획이며, 강연 주제는 ‘K팝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입니다. 민 대표의 강연 시간은 다른 강연자보다 두 배 더 많아 주목받고 있습니다.

민희진 대표의 강연은 오후 9시에 시작해 오후 10시 40분까지 100분간 이어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