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 아들 세상 떠났다” 가수 윤희정 가슴 아픈 사연 고백에 모두가 오열한 이유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

윤희정은 방송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시기에 아들을 잃은 가슴 아픈 기억을 털어놓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윤희정, 아들 떠나보낸 가슴 아픈 사연 공개

Channel A ‘4인용 식탁’ 방송화면 캡처

8월 12일 방송된 채널A의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절친한 친구 오정연이 힘든 시기를 겪었던 이야기들을 나누는 가운데, 윤희정은 자신의 가슴 아픈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그는 “나는 낭떠러지를 백 번 갔다”라며,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고통과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사람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있다. 너는 나를 알아? 네가 어떻게 나를 알 수 있겠느냐?”라고 말하며, 팬데믹 시기였던 3년 전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자신의 슬픔을 드러냈습니다.

Channel A ‘4인용 식탁’ 방송화면 캡처

그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코로나19 때문에 미국에 못 들어갔다. 그래서 화상으로 장례식을 해야 했다. 살면서 그런 일을 처음 겪었는데, 그것보다 더 힘든 일이 있을까? 다른 일들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윤희정은 아들을 잃으면서 느낀 감정에 대해 “내가 아들을 위해 이십몇 년 동안 집을 몇 채 팔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돈도 없어지고 아이도 없어지니 미칠 것 같았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우리 딸이었다. 아들과는 너무 친한 사이였기 때문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서 아들의 죽음을 극복하는 과정에 대해 “이전 것은 다 지나가리니. 우리 모두는 종착역을 향해 달리는 기차에 있다. 어떤 사람만이 이 기차에 타지 않을 수 있겠느냐? 우리 애만 침대칸으로 옮긴 것”이라며, 아들의 죽음을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지를 설명했습니다.

Channel A ‘4인용 식탁’ 방송화면 캡처

윤희정은 “나는 방송에서 절대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정연이 장례식에 와서 항상 옆에 있었기에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나에게는 이겨낼 사람이 없으니,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 힘들었지만 그것을 통해 나를 성장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윤희정은 재즈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전하며, “재즈는 단순한 열정이 아니라 연민이다. 누군가 내게 재즈를 선택한 걸 후회하지 않느냐고 물으면, 조금 더 일찍 알지 못한 걸 후회하게 된다. 5년만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의 진솔한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고,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방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수 김태우, 윤희정과의 뜻밖의 인연

MBN ‘미스터리 듀엣’ 방송화면 캡처

한편, 가수 김태우는 예전 방송에서 재즈 가수 윤희정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022년 9월 5일 방송된 MBN 예능 ‘미스터리 듀엣’에서는 김태우가 출연해 윤희정과 함께 나훈아의 ‘영영’ 듀엣 무대를 선보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우는 윤희정에 대해 “제 아내를 소개해준 분입니다. 아내가 어릴 적부터 이모라고 따랐던 분”이라고 설명하며 이목을 끌었습니다.

MBN ‘미스터리 듀엣’ 방송화면 캡처

김태우는 2011년 사업가 김애리와 결혼해 슬하에 2녀 1남을 두고 있습니다. 윤희정은 “애리는 30년 동안 알고 지내는 동생의 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태우는 ‘사랑비’ 활동 당시 윤희정과 연락을 주고받았던 일화를 회상하며 “여자친구가 있냐고 하셨고, 없다고 하니 잘 어울릴 것 같은 사람을 소개해도 되겠냐고 하셨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윤희정은 “둘이 서 있는 걸 보니까 그림이 잘 어울리더라. 결혼했으면 했지만, 관계를 발전시키는 건 자기들 마음”이라고 흐뭇해했습니다.

MBN ‘미스터리 듀엣’ 방송화면 캡처

허경환이 김태우에게 “상대를 봤을 때 느낌이 왔냐”고 묻자, 김태우는 “첫인상부터 마음에 들었습니다. 번호를 물어보고 애프터 신청도 했습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이어 “1년 후에 윤희정 선생님께 저희 결혼할 것 같다고 했었습니다. 결혼식 때 축가도 불러주셨습니다”라고 덧붙이며 특별한 인연임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