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씨 외모가..” 손석희, ‘김고은 얼굴 평가’에 최민식에게 호되게 야단..모두 정색한 이유

손석희가 배우 김고은의 외모에 대한 발언으로 인해 최민식이 당혹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 방송에 나와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손석희가 김고은에게 얘기한 문제의 발언은..?

MBC ‘손석희의 질문들’ 캡처

지난 8월 17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배우 최민식이 게스트로 출연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최민식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 ‘파묘’가 올해 첫 1000만 관객을 기록한 것에 대해 “솔직히 말씀드리면 좋습니다. 사실 좀 비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무대인사를 가서 꽉 찬 관객들을 보면 정말 좋아하시는구나 느껴집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파묘’가 반일 영화라는 논란에 대해서는 “장재현 감독이 자료 조사를 하면서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뒤, 안중근, 윤봉길 같은 유명한 인물뿐만 아니라 김상덕 선생님처럼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의 흔적을 보면서 감정이 북받쳤다고 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MBC ‘손석희의 질문들’ 캡처

이어 “자연스럽게 영화의 주제를 이끌어 가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인데, ‘명량’에 충무공 이순신이 등장하는 것처럼 이것도 반일 영화가 되는 것이냐”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손석희는 과거 JTBC ‘뉴스룸’에서 김고은을 초대손님으로 모셨던 때를 회상하며 “화려하지 않고 친근한 얼굴이라서 좋다고 말했는데, 그 표현이 후배들에게 결례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배우님에게 그런 표현은 부적절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죠”라고 밝혔습니다.

최민식은 이에 대해 “잘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오히려 칭찬으로 들렸습니다”라며, 영화 ‘루시’에서 만났던 스칼렛 요한슨을 예로 들며 “그녀는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으로 등장했는데, 정말 왜소한 여학생 같았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MBC ‘손석희의 질문들’ 캡처

하지만 이어 “그녀는 카메라 앞에 서면 완전히 달라지더군요”라고 하며 “배우는 카메라 앞에서 증명해야 하는 직업이며, 평상시에도 화려하게 산다면 피곤해지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설명을 들은 손석희는 “사실, 김고은 씨에게 ‘우리 직원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고 언급했는데, 이 발언으로 제가 욕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발언에 방청객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며, 최민식은 “그런 것 같습니다”라며 동의했습니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손석희의 발언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고, 일부는 “김고은에게 실례다”, “여배우에게 외모 평가를 하다니”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가볍게 말씀하신 것 같다”는 옹호 의견도 있었습니다.

MBC ‘손석희의 질문들’ 캡처

MBC ‘손석희의 질문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되며, 현재 약 4%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싼 티켓 가격, 나라도 영화관 안간다” 침체된 영화 산업 부흥을 위해 최민식이 말한 해법은..?

MBC ‘손석희의 질문들’ 캡처

한편, 최민식은 영화관의 비싼 가격에 대해 언급하며 관객들이 극장을 찾지 않는 이유를 털어놓았습니다.

최민식은 영화 산업의 침체기를 묻는 손석희의 질문에 “현재 티켓 가격이 1만 5000원인데,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 여러 영화를 편하게 볼 수 있는 현실에서 발품을 팔아 극장을 찾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를 동료들과도 자주 논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와 같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보편화로 인해 영화관의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일부 극장은 폐업하는 상황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비싼 가격이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MBC ‘손석희의 질문들’ 캡처

최민식은 “이 사람들도 코로나 때 힘든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다. 그 심정을 이해한다”면서도 “부담되는 가격은 사실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손석희도 “비싸긴 하다. 둘이 가면 3만원이다”라며 동의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타격을 입은 영화관들은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티켓 가격을 두 배 정도로 인상했습니다. 그 결과, OTT와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며 관객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최민식이 출연한 ‘파묘’와 마동석의 ‘범죄도시4’는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성공을 거두었지만, 대부분의 영화는 흥행에 실패하고 상영을 종료했습니다.

MBC ‘손석희의 질문들’ 캡처

여름철 특수도 사라진 상황에서 문을 닫는 영화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CGV 원주, CGV 인천 논현, 롯데시네마 대전 둔산 같은 대형 극장들이 폐업했으며, 충무로의 대표 극장인 대한극장도 66년간의 영업을 마무리하고 폐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화관을 찾는 관객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국내 OTT 사용자 수는 3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영화관에 가지 않고도 저렴하게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입니다.

최민식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콘텐츠의 문제”라고 지적하며, “만드는 사람들이 잘 만들어야 한다. 관객의 입맛에 맞는 작품을 기획하기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작품을 하자’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파묘’를 예로 들었습니다.

MBC ‘손석희의 질문들’ 캡처

그는 “이런 것을 좋아할 것이라는 기대는 잘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시스템 개선도 중요하지만, 만드는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특히 작가 정신이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