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활동 못막는다” 고영욱, 유튜브 채널 개설 후 본격 활동 재개..첫 영상에 모두 분노하는 이유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올린 영상이 15일 만에 높은 조회수를 보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고영욱 유튜브 조회수 30만뷰 논란

고영욱 SNS 캡처

8월 2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그의 유튜브 채널 ‘GO!영욱 GoDog Days’에 업로드된 첫 영상 ‘Fresh’는 조회수 30만 건을 돌파하고 있으며, 현재 구독자 수는 5200여 명에 이릅니다.

고영욱은 지난 8월 5일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며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것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처음 올린 영상 ‘Fresh’는 반려견의 일상과 함께 자신의 사진, 노래를 배경으로 담은 약 3분 분량의 영상으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롭게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고영욱 유튜브 캡처

하지만 고영욱의 복귀에 많은 사람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과거 성 범죄를 범한 사실에 평생 자숙하며 살아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고영욱은 2013년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그의 범죄는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발생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오피스텔과 차량에서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고, 신상정보 공개와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의 처벌을 받았습니다.

KBS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출소 후 5년이 지난 2020년 11월에는 SNS 계정을 개설하려 했지만, 성범죄자는 해당 플랫폼을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으로 인해 이틀 만에 계정이 폐쇄된 바 있습니다.

유튜브 개설 후 고영욱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언급하며,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시작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고영욱은 오랜만에 올린 영상에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앞으로 계속해서 영상을 올리며 시청자들과 소통할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튜브측 “고영욱, 제제할 수 없다” 대중들은 분노

고영욱 인스타 캡처

유튜브 관계자는 6일 엑스포츠뉴스에 “성범죄 전과자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는 경우에 별도의 제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고영욱과 같은 성범죄 전과자도 자유롭게 유튜브 채널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유튜브 측은 “해당 채널에 다수의 신고가 접수되거나 콘텐츠 내용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유튜브 커뮤니티 팀에서 채널 폐쇄나 영상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채널 신고를 꼭 해주셔야 저희가 확인하고 처리를 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고영욱의 채널 개설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들은 유튜브가 전 연령이 시청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성범죄 전과자가 활동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러나 유튜브 측은 고영욱의 전과자 여부와 관계없이 그가 유튜브 가이드라인에 어긋나지 않는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한 별도의 제재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본인이 저지른 범죄의 무게를 못 느끼고 있다”, “용서할 수 없는 범죄이다.”, “전 연령이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에서 범죄 이력이 있는 사람은 채널 개설을 제재해야 한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