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화재의 단골 원인입니다” 폭염 속 차 안에 절대로 두면 안되는 물건 4가지

어느덧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휴가를 떠나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폭염 속에 차를 세워두어야 되는 상황이 잦을 겁니다. 이런 경우 차량 내부가 상당히 뜨거워진 경험 다들 많이 있으시죠.

출처 : KBS 뉴스

요즘 같이 야외 온도가 30도 정도일 때 땡볕 아래 차를 주차해 놓으면 차량 내부 온도는 70도까지 올라갑니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날에는 차 내부 온도가 무려 90도까지도 올라가는데요. 따라서 한여름에 절대로 차 내부에 두면 안되는 물건이 몇가지 있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실제로 차 화재의 원인이 된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꼭 숙지하시고 주변 분들에게도 널리 알려주세요.

폭염 속 차 안에 두면 안되는 물건

손 소독제

출처 : 영광소방서

코로나19 이후 차 내부에 손 소독제를 두고 다니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한여름에는 가급적 차 내부에 손 소독제를 두는 일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아시다시피 손 소독제에는 알코올 성분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어 차량 내부 온도가 높아질 경우 화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알코올이 가연성 증기로 날아가 차 내부를 가득 채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 자칫 정전기나 라이터 등의 불꽃이 발생하면 폭발하는 경우도 있어서 꼭 조심해야합니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손 소독제로 인한 화재 사고는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데요. 특히 외국에서도 상당히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손 소독제가 차 안에 있다고 반드시 화재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사고라는 것은 괜찮다가도 한 순간에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여태까지 괜찮으셨다고 방치해두시는 것보다는 가급적 날씨가 무척 더운날만이라도 손 소독제는 차에서 치워두시기 바랍니다.

노트북과 보조배터리

휴가를 가시면서도 업무로 인해 노트북을 가져가시는 분들 많으시죠. 혹시나 노트북을 가져가신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폭염 속에 차 안에 두는 일은 없으셔야 합니다. 배터리는 고온 상황에서 불이 붙거나 폭발할 위험이 상당히 높습니다.

특히 노트북에 들어 있는 배터리의 경우 고용량인 경우가 많아서 한여름철 차량 화재의 단골 원인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보조 배터리도 고용량으로 많이 나오기 때문에 자칫 화재의 위험이 될 수 있어 차 안에 두지 않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또한 다행히 화재나 폭발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지 않더라도 고온 속에 배터리가 오랫동안 방치될 경우 성능이 상당히 저하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여름철에 노트북과 보조배터리는 차 안에서 놓지 마시기 바랍니다.

스프레이, 라이터

요즘 캠핑, 차박 등이 유행하면서 차 안에 부탄 가스를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외에도 세차용 스프레이 같이 각종 밀폐된 용기에 들어있는 가스통이 차 안에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오랜 시간 동안 높은 온도에 방치되면 가스가 팽창하면서 폭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수년 전 여름, 국내에서 뒷자석에 놓았던 부탄 가스가 폭발하면서 화재 사고가 났던 적이 있습니다. 캠핑 및 차박을 즐기시는 분들은 잊지 마시고 부탄 가스는 꼭 빼놓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흡연하시는 분들은 라이터를 차 안에 두고 다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라이터 역시 괜찮다고 차 안에 두고 다니다가 갑자기 화재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를 주차해두실 때 같이 가지고 내리시기 바랍니다.

탄산음료

탄산음료로 인한 차 사고 사례가 실제로 있는데요. 한 여름에는 차량 내부가 생각보다 상당히 높게 올라갑니다. 이런 경우 개봉을 하지 않은 탄산음료는 내부의 탄산이 기화하게 되는데요. 이 때, 탄산음료가 담긴 병이나 캔이 이를 버티지 못하고 폭발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 화재까지 이어지지는 않지만, 차 손상 및 인명 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여름철 차량 관리 방법

이어 여름철 차량 관리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차 내부 온도가 뜨거워지면 결코 차에도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차 안에 폭발 위험이 높은 물건을 빼놓는 것 외에도 차 내부 온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출처 : 연합뉴스

창문 열어두기

땡볕에 차를 주차해야 할 때 창문을 2~3cm 정도 열어 놓기만 해도 차량 내부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상당히 방지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 재순환 모드

뜨거워진 차 내부에 다시 탑승할 때는 잠깐 동안 차량 에어컨을 재순환 모드로 작동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창문은 조금 내린 후 작동시키면 됩니다. 이를 통해 에어컨 내부에 있는 공기를 식히고 재순환이 되어 도움이 됩니다.

중간 휴식

휴가철에는 운전도 장시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최소 2시간마다 2~30분씩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뜩이나 더운 여름철에는 타이어의 고무가 더욱 열로 인해 망가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휴식을 꼭 취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