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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로 호들갑 떠네” 유튜버 뻑가, 딥페이크 관련 소신 발언에 유튜브 수익 창출 중단에 누리꾼 보인 반응

뻑가 유튜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여성들을 향해 ‘호들갑을 떤다’고 발언한 유튜버 뻑가(PPKKa)가 유튜브로부터 수익 창출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뻑가, 유튜브 수익 창출 중단된 이유

뻑가 유튜트 캡처

8월 30일 유튜브에 따르면, 뻑가 채널은 전날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광고 게재 및 수익 창출이 불가능해졌으며, 멤버십 가입과 후원 기능 등도 사라졌습니다.

뻑가는 지난 26일 딥페이크 성범죄에 관한 영상을 올리며 피해를 우려하는 여성들을 조롱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서 ‘얼굴 사진을 다 내려라’라는 여성의 게시물을 인용하며 “막 이렇게 호들갑 떤다”고 저격했습니다.

뻑가 유튜트 캡처

또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국가 재난 상황임을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또 신나게 나와서 22만명을 선동하고 있다. 아주 눈에 불을 켜고 남혐하려고 한다”며 비난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으로 인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뻑가 신고하는 법” 등의 글이 퍼졌고, 결국 해당 영상은 게시 사흘 만인 29일 삭제되었습니다.

유튜브 관계자는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통해 타인에게 해를 입히는 행동을 한 크리에이터에 대해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뻑가의 논란이 수익화 중단으로 이어졌다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뻑가 유튜트 캡처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뻑가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여러 나라의 누리꾼들은 “가해자를 비난하는 대신 피해자를 비난하는 것이 옳은가”라며 지적했습니다.

뻑가는 온라인에서 다양한 이슈를 쫓아다니는 ‘사이버 레커’ 유튜버로, 페미니즘과 여성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콘텐츠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과거에 한 여성 스트리머에 대한 온라인 공격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뻑가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되었습니다.

뻑가 유튜브 캡처

해당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속 시원하다”, 유해 영상을 올리는 채널은 진작 정지 시켰어야 한다.” 등 긍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유일하게 믿을만한 채널이었는데 아쉽다”, “이제 믿고 볼 채널이 없어서 슬프다” 등의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하는 반응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수홍, 사이버레카에 분노

MBC ‘PD수첩’ 캡처

박수홍이 사이버레커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며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사이버레커의 피해 사례를 다뤘습니다. 박수홍은 연예계의 대표적인 피해자로 출연해, 고인이 된 유튜버에게 오랜 시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고 김모씨가 방송에서 판사님처럼 판결을 내리더라. 당장 나를 찾아와 사과하라고 했다”고 회상하며, “죄를 지은 것이 있으니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라고 했다. 그 방송을 보면서 어떻게 이렇게 당당할 수 있지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그는 가족을 의심하는 것이 큰 죄라고 느꼈다고 전하며, “내 형과 형수를 의심하는 게 정말 죽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MBC ‘PD수첩’ 캡처

박수홍은 사건의 발단이 되었던 친형 부부와의 갈등을 언급했습니다.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맡으면서 62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심에서 친형은 징역 2년, 형수는 무죄를 선고받았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그는 “정말 믿었다. 가족들이 나를 위해 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습니다.

또한 그는 “고소를 했더니 방송에서 ‘땡큐’라고 하더라. 경찰 조사에는 나오지 않아서 수사가 길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수홍은 “31차례의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 한 번도 연락이 온 적이 없었다”며, “내 얘기를 듣지도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MBC ‘PD수첩’ 캡처

그는 “아내와 마트를 갔을 때 누군가가 내 뒤에서 ‘마약 마약’이라고 하는 소리를 듣고 너무 화가 났다”며, “이런 사회가 된다면 누군가를 손에 피 하나 묻히지 않고 죽이는 것이 쉬워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수홍은 피해가 복구되지 않는 현실을 언급하며, “사회적 명예뿐 아니라 사회적 살인을 당한 사람들은 진실과 관계없이 돈벌이에 이용된다. 법적인 판단이 나오기 전에 피의자가 죽으면 ‘공소권 없음’으로 덮이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이버레커는 사실 여부보다 이슈가 돈벌이가 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