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탁의 전 소속사 대표가 음원 사재기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 대중의 큰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영탁 전 소속사 대표, 음원 사재기 혐의 인정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10일 음악산업진흥법 위반 및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영탁의 전 소속사 밀라그로 대표 이모씨의 변호인은 “음원 순위를 높이기 위해 3000만원을 지급한 사실은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법리적으로 음악산업진행에 관한 법률 위반이나 업무방해죄의 허위 정보 입력 부분에 대해서는 따져볼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연예기획사 대표 김모씨 측도 유사한 주장을 하며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지만, 범행 횟수나 공모 여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음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순위 조작이 아니라 마케팅 활동으로 참여했다고 주장하며 공소 사실을 부인하는 피고인도 있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가상 PC 500여 대와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정보 1627개를 이용해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15개 음원을 172만7985회 반복 재생해 음원 순위를 조작한 혐의가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걸그룹 네이처의 ‘웁시’, 가수 KCM의 ‘사랑과 우정 사이’ 등 총 10명의 가수의 음원이 포함되었습니다.
영탁은 이번 음원 사재기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았지만, 경찰은 그가 음원 사재기를 알았다고 볼 수 없다며 불기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사건의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잡음이 나오는구나”, “정말 참 복잡하네”, “인정할 건 인정하자” 등의 댓글이 이어지며,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이날 자백한 피고인을 제외한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해 추가 재판을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음 기일에는 결석한 피고인들도 출석할 예정이며,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이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탁 팬카페, 기부 선행 화제
한편, 가수 영탁의 팬카페 ‘영탁앤블루스’는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후원금을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에 전달했습니다.
초록우산에 따르면, 팬카페 회원들은 영탁의 새 미니앨범 ‘슈퍼슈퍼(Super Super)’ 발매를 축하하고 응원의 의미로 네이버 블로그 작성 및 굿액션을 통해 ‘해피빈 콩’으로 기부금을 마련했습니다.
이번에 기부한 금액은 486만 2,100원이며, 초록우산은 이 후원금을 희귀 난치성 질환 아동 지원 및 환경 개선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영탁 팬카페 ‘영탁앤블루스’가 초록우산을 통한 아동 지원을 시작한 것은 2021년으로,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특히 팬들은 단순한 모금 활동이 아니라, 응원하는 가수의 활동을 알리는 순수한 응원 활동을 통해 ‘해피빈 콩’으로 기부금을 마련하여 ‘지혜롭고 건강한 팬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고 팬카페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한편, 가수 영탁은 9월 3일 미니앨범 ‘슈퍼슈퍼(Super Super)’를 발매하며 데뷔 19년 만에 생애 첫 미디어 쇼케이스와 팬 쇼케이스를 진행했습니다.
그는 “우리 영블스가 ‘내가 가수 참 잘 골랐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긍정적 에너지를 담은 노래로 힘이 되는 영탁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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