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아니었어?” 재벌가에서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 직업은 이거였다

재벌가와의 결혼을 소재로 다룬 드라마나 영화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많은데요. 일반인들의 삶과는 먼 세상 같으면서도 인간의 욕망을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재벌가의 결혼은 특히 비즈니스적인 요소도 포함되어 있어 많은 주목을 받는데요. 그렇다면 재벌가에서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 직업은 무엇일까요?

출처 : 정지원 아나운서, 쿠팡플레이 ‘안나’

재벌가에서는 다른 재벌 가문과 만나 결혼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끔 연예인이나 아나운서와 결혼을 맺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아나운서의 경우 지적이고 단아한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보니 전형적인 ‘재벌가 며느리 등용문’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나운서보다 더 선호하는 직업 또는 가문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교수 집안입니다. 재계에 따르면 재벌가에서는 대부분 보수적인 성향을 갖고 있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따라서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은 언론 노출이 심해 의외로 선호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출처 : 넷플릭스 ‘블랙의 신부’

반면에 교육계 인사들 특히 교수 집안은 재벌가에서 매우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명문대나 국립대 교수 집안일 경우 지적이고 사업에도 이점이 있으며 연예인에 비해 대중 노출이 적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교육자 집안과 결혼을 한 사례는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요. GS그룹, LS그룹, SK그룹, CJ그룹, 신세계그룹, 한진그룹 등이 대표적입니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역시 배우 고현정과 이혼한 후 2011년 플루리스트 한지희 씨와 결혼했는데요.

출처 : 연합뉴스

한지희 씨는 중학생 때 오스트리아로 유학을 떠나 빈 국립음대 예비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이후 프랑스와 미국에서 플루트를 전공한 후 귀국하여 이화여대에서 석사 과정을, 서울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이후에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실내악 강사를 맡고, 성신여자대학교 초빙 교수, 숙명여자대학교 겸임교수, 수원대학교 강사직을 역임했습니다.

외에도 LG그룹 초대 회장인 구인회의 손녀이자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장녀인 구미현 씨는 고 이문호 서울대 의대 교수의 아들 이영렬 한양대 의대 교수와 결혼했습니다. 최태원 SK 회장의 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 역시 교육자 집안의 딸이자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교수인 채서영 씨와 결혼해서 세 명의 자녀를 뒀습니다.

출처 : 이데일리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배우자 김희재 씨 역시 교육자 집안의 딸인데요. 김치 박사로 유명한 김만조 교수의 딸입니다. 현대가 재벌3세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역시 대학을 갓 졸업한 교육자 집안 출신 재원과 혼인 했습니다.

출처 : 박수원, 조수애 SNS

물론 아나운서 역시 ‘재벌가 며느리 등용문’이라는 명칭이 괜히 붙은 것이 아닌데요. 2018년에는 두산그룹 4세 박서원 두산매거진 대표가 조수애 전 JTBC 아나운서와 CJ그룹 4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은 이다희 전 SKY TV 아나운서와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외에도 곽정현 KG이니시스 이사는 배수빈 전 MBC 아나운서, 손원락 경동인베스트 부회장은 강서은 전 KBS 아나운서와 결혼했습니다. 오너 일가는 아니지만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 장병주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회장, 최용묵 전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등도 아나운서를 며느리로 맞아들였습니다.

출처 : MBN ‘엄지의 제왕’

반면, 재벌가가 연예인과 결혼한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은지 오래되었습니다. 연예인은 대중의 스포트라이트를 확연히 많이 받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특히 재벌가의 이혼 및 재혼 역시 잦아들면서 언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연예인과의 결혼은 선호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