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100만원 뜯깁니다” 원래 무료인데 호구 잡으려는 사설렉카 수법 및 대처법

사설렉카에 대한 악명 높은 일화들은 흔하게 들을 수 있는데요. 사고가 나면 어떻게 알았는지 순식간에 나타나 고리 먼저 걸고 볼려고 하는 못된 사설렉카들이 있습니다. 이런 수법에 당하지 않고 잘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전형적인 사설렉카의 수법

“이것 때문에 도로 막히니까 가장자리까지만 옮겨 드릴게요”

사고가 나면 상당히 정신이 없는데요. 특히나 혼잡한 도로나 차가 많이 지나다니는 도로에서 사고가 났을 경우 사설렉카는 이런 상황을 유리하게 이용합니다. 주변 차들이 막혀 있어 눈치가 보이는 상황을 이용해서 “지금 차 이렇게 막혀 있는거 안보이세요?“라며 빨리 옮겨야 된다고 강요하는데요.

차 주인이 주저하면 “그럼 일단 갓길까지만 옮겨드릴게요“라면서 고리를 무작정 걸려고 합니다. 그러면 대다수의 상황에서 차 주인은 정신이 없고 압박감에 못이겨 알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고작 1km 정도 견인하고 일부 못된 사설렉카는 90~100만원이나 되는 가격을 부르게 됩니다.

실제로 이런 사건이 한문철 TV에 제보되기도 했습니다. 차 주인이 동의하지도 않았는데 무작정 차에 고리를 걸고 1km 이동하더니 사설 렉카가 부른 금액은 90만원이었습니다. 돈을 못주겠다고 하자 사설렉카는 막무가내로 차를 자기들이 운영하는 차고지로 끌고 가버리는 황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최근에는 일부 사설렉카에서 본인들이 보험사나 도로공사에서 나온 척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요. 엄연히 사기죄에 해당되지만 정신 없는 틈을 타 보험회사나 도로공사에서 나온것처럼 말해놓고 나중에 나몰라라 한다고 합니다.

사설렉카 수법에 확실하게 대처하는 법

거절 표시 및 동영상 녹화

중요한 것은 반드시 사설렉카한테 의사표현을 확실하게 하는 것입니다.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확실하게 말을 해야하는데요. 사설렉카 측에서 빨리 옮겨야 된다며 협박하고 강요하면 “저희 보험사 렉카가 오고 있다.”, “경찰 불러서 오고 있다”라고 표현을 해야합니다.

그럼에도 막무가내로 고리를 걸려고 하는 곳도 있는데요. 이 때 고리 걸려고 하는 장면을 녹화하면서 동의하지 않는다는 표현을 꼭 해서 견인을 거부했다는 것을 증거로 남겨두어야 합니다.

또한 요즘 보험사나 도로공사에서 나온척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때 역시 녹음기나 동영상으로 찍으면서 보험사에서 나온것 맞냐고 물어보셔야 합니다.

도움을 받아야 된다면 구난 동의서

2020년 8월부터 렉카들은 사고난 차량을 구난할 경우 소유주에게 반드시 ‘구난동의서’를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사설 렉카들이 마음대로 금액을 청구하는 것인데요.

특히 여성분들이나 연세가 있으신분들의 경우 겁에 질려 있다보니 얼떨결에 부르는 금액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사고가 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사설렉카의 도움을 잠시라도 받아야 한다면 구난 동의서를 꼭 작성하시되 이 때 금액이 적혀있는지 확인하고 적당한 금액인지 봐야합니다. 또한 추후에 금액을 교묘히 바꾸는 경우도 있으니 구난 동의서는 반드시 카메라로 찍어놓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추후에 온갖 핑계를 대며 비용을 더 부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구난 동의서에 이 외에 추가되는 비용은 지불할 수 없다거나 비용이 발생하기 전 동의를 구해야 된다는 항목을 적어놓으시기 바랍니다.

이미 과다 비용을 청구한 경우

경우에 따라서 동의하지도 않았는데 막무가내로 견인을 해간 뒤 비용을 과다 청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렉카의 차량번호를 기록해서 어느 지역에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한 후에 해당 지자체에 신고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긴급 견인 제도 (무료 견인 서비스) 이용

고속도로의 경우 긴급 견인 제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중에 사고가 발생하거나 고장이 날 경우를 대비해 존재하는 제도인데요. 근처에 있는 휴게소나 영업소, 졸음 쉼터와 같은 안전지대까지 견인을 해주는 서비스이며 무엇보다 무료입니다.

물론, 이렇게 안전지대부터 최종 목적지까지의 견인은 보험사의 긴급 출동 서비스 등을 이용하셔야하는데요. 적어도 사설렉카에서 전형적으로 쓰는 수법인 안전지대까지만 일단 견인해주겠다는 것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기 때문에 꼭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긴급 견인 제도는 한국 도로공사 콜센터인 1588-2504(돌오공사)에 전화하시면 됩니다.

정리

본 글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사고가 났을 경우 긴급 견인 서비스(무료)를 이용합니다.

1588-2504(돌오공사)

2. 고속도로가 아닌 곳에서 사고가 났거나, 긴급하게 옮겨야 된다면 구난 계약서를 작성 후 사설렉카를 이용합니다.

3. 계약서를 작성해주지 않는다면 동영상으로 동의하지 않는데 견인을 하려고 하는 과정을 녹화합니다.

4. 요금이 과도하게 청구된 경우 렉카번호를 확인한 후 고나할 지자체에 신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