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커플로 유명한 원빈과 이나영 부부는 2015년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이후 2015년 아들을 출산한 이나영은 2018년에 영화 ‘뷰티풀데이즈’와 2019년 ‘로맨스 별책부록’에 출연하며 복귀했습니다. 이후 또 활동을 쉬고 있던 이나영은 3년 만에 깜짝 활동 복귀 소식을 전했습니다.
배우 이나영은 3년 만에 국내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의 오리지널 드라마인 ‘박하경 여행기'(가제)로 팬들을 찾을 예정입니다. ‘박하경 여행기’는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감독이었던 이종필 감독이 연출하는 새로운 작품인데요. 이나영은 이 드라마의 주인공 박하경 역에 캐스팅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9년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3년 만에 작품활동에 나선 것인데요. OTT 오리지널 드라마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하경 여행기’는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 걷고 먹고 사람들을 만나며 위로와 공감을 발견하는 국어 선생님 박하경의 여정을 그리는 드라마입니다. 매화 25분 분량으로 총 8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이나영은 결혼 및 출산으로 인한 공백기를 가진 후 2018년 영화 ‘뷰티풀 데이즈‘에 출연하며 활동을 복귀했었는데요. 당시 그는 해당 영화의 대본을 보고 시나리오와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심지어 출연료를 전혀 받지 않고 출연했었습니다.
영화 ‘뷰티풀 데이즈’의 윤재호 감독에 따르면 주연을 맡은 이나영은 자신의 출연료를 영화 제작비로 써달라며 일체 받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윤재호 감독은 “이나영 선배가 ‘제작비로 쓰라’며 출연료를 거절했다. 제가 제작비 얘기를 드렸는데 작품이 좋으니 출연료를 제작비에 보태라고 하더라”라며 “사실 제가 드려봤자 얼마 되지 않았을 거다. 감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노 개런티로 참여할 만큼 영화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이나영은 이 영화에서 공백을 지울 만큼의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20년을 넘나드는 연령대를 연기할 뿐 아니라 탈북 여성이라는 특성을 살리기 위해 조선족 말투와 중국어를 소화하려 촬영 몇 달 전부터 역할에 몰입했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이렇게 공백기 이후 신중하게 작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이나영이 이번에 출연하는 ‘박하경 여행기’ 역시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전작 ‘로맨스는 별책부록’으로 ‘경단녀'(경력이 단절된 여성) 캐릭터를 연기하며 경단녀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선사했던 이나영이 이번에는 어떤 울림을 줄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이나영은 90년대 중반 길거리 캐스팅이 되어 잡지 모델로 데뷔했는데요. 그는 1998년 조인성과 캐주얼 브랜드 잠뱅이의 모델이었습니다. 모델 생활을 하던 이나영은 박진영, 윤상, 김동률, 애즈원 등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연기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이나영은 1999년 1월 MBC 드라마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에서 배용준의 여동생 역할로 출연하며 정식 데뷔를 하게 됩니다. 또한 같은 해 8월 방영된 SBS 드라마 ‘퀸’을 통해 쟁쟁한 여배우들 사이에서 막내로 고군분투하며 이나영의 연기 인생은 한 단계 발전했습니다.
이나영은 신인 시절 정식으로 연기를 배운 적이 없다보니 외모에서 풍기는 신비하고 청순한 여인 역할을 주로 맡았는데요. 이 때문인지 당시 이나영은 유명 브랜드 화장품 모델로 발탁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그는 독보적인 CF퀸의 길을 걷게 되기도 합니다.
비슷한 캐릭터 연기에 흥미를 잃어 갈 때쯤 조승우와 찍은 ‘후아유‘를 통해서 연기의 맛을 알게 된 이나영은 “노래방에서 신나게 노는 신이 있는데 이제껏 노래방에서 조신하게 노래만 불러왔다”며 “그렇게 한 적이 처음이어서 낯설었다고 한다”라며 이 때의 경험으로 연기의 재미를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나영의 남편인 원빈은 지난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저씨’ 이후로 별다른 작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까지도 복귀설이 꾸준하게 불거지고 있지만 그 때마다 원빈 측은 “제안 받은 작품 중 하나”,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하며 복귀에 대한 확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원빈은 ‘아저씨’를 통해 외모뿐만이 아니라 연기력까지 갖춘 배우임을 제대로 입증했는데요. 2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을 지루함 없이 꽉 채운 원빈은 그 해 열린 영화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연기파 배우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그는 차기작 없이 CF활동만 이어가고 있는데요. 원빈의 변함없는 훈훈한 비주얼과에 많은 팬들은 그의 배우 활동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이나영은 2018년 ‘뷰티풀데이즈’ 관련 인터뷰에서 원빈의 복귀를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이나영은 “그러게 왜 (작품을) 안해서 그렇게 욕을 먹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원빈씨는 작품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 같다. 그런데 그런 작품이 많지 않아서 (쉽사리 결정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휴머니즘이나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런 장르의 시나리오를 찾고 있는 중이다. 요즘 (작품들이) 다양해지고는 있더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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