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인생이 바뀌는 경험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생각만 해도 정말 꿈 같은 일인데요. 배우 박효주는 이런 경험을 통해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배우 박효주는 과거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의 데뷔 비화를 밝혔습니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학창시절 내내 발레를 전공했는데 허리가 안 좋다는 사실을 알았다. 인구 중 4%만 걸리는 희귀 척추 질환 중 하나인 척추분리증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결국 발레를 그만뒀다”고 했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박효주는 영화 배우를 꿈꾸는 친구가 프로필 사진을 찍는다고 하자 우연히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박효주는 인생이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그 자리에 있던 소속사 대표는 박효주를 보더니 “사진 한 번 찍어 볼래요?“라고 제안했습니다. 결국 그는 그 달의 표지 모델이 되었고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
박효주는 “그 때가 2001년이었는데, 다음 호 표지 모델이 김태희였다“며 “모델로 활동하던 것을 계기로, 동덕여대 방송연예과로 진학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는 “당시 소속 연예인이 신하균, 정재영, 임원희였다”며 “임원희를 따라다니며 연기를 배웠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박효주는 단역 및 조연으로 출연하며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되는데요. 다만, 오랫동안 무명 생활을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는 2007년 영화 ‘추적자’로 잠깐 인지도가 높아지는 듯하다가 결국 다시 대중들의 시선으로부터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2010년 박효주는 은퇴를 결심하게 되는데요. 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 될 때가, 저에게는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 한살한살 나이는 먹어 가는데 저는 늘 제자리에 있는 것 같았다“며 “그 당시에 연기를 하고 싶어도 못할 때가 많았다. 그리고 연기를 하게 되더라도 연기 못한다고 욕만 엄청 먹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결국 어느날 혼자 바닷가를 찾아갔다. ‘다 포기하자’라고 혼자만의 은퇴식을 하러 간 거였다. 그런데 3개월 전에 오디션을 봤던 영화 ‘완득이’ 제작팀으로부터 섭외 문자가 왔다”며 “바로 전화 통화를 했는데, 저도 모르게 ‘지금 바로 갈게요‘란 말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박효주는 “그 순간 깨달았다. 제가 먹고 싶은 것을 당장 주지 않는다고 투정을 부리고 있었다. 그리고 연기가 얼마나 소중한지 제대로 알게 되었다”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후 박효주는 2012년 드라마 ‘추적자 더 체이서’에서 조 형사 역을 맡으며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그는 날카로운 인상 덕분인지 형사 역만 7번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박효주는 과거 김제동과 소개팅을 한 일화가 퍼지면서 주목 받기도 했는데요. 과거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손현주가 특별 출연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손현주는 녹화가 되고 있는 줄 모르고 김제동과 편안한 대화를 나눴는데요.
김제동이 “‘런닝맨’에 출연한다고 들었다. 여긴 안 나오고 ‘런닝맨’에는 나오냐. 한류 하려고 하냐”라며 농을 쳤습니다. 이후 몰래카메라라는 사실을 알아챈 손현주는 “내가 너 소개팅 시켜줬잖아“라고 폭로했습니다.
또 손현주는 “드라마 ‘추적자’ 촬영 때 내가 두 사람 정도 소개시켜 주지 않았냐”면서 “박효주랑 소개팅 해줬는데 약간 시큰둥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당황한 김제동은 “그건 소개팅이 아니다. 두 사람이 술 마시는 자리에 날 부른게 어떻게 소개팅이냐“고 말해 폭소케 했습니다.
이 일화가 퍼지자 이후 박효주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때 MC들은 박효주에게 김제동과의 소개팅에 대해 물었는데요. 박효주는 “손현주 선배님이 불렀을 뿐 소개팅인지 정말 몰랐다“며 “손현주 선배님이 김제동을 불러 그냥 잘 지내라는 분위기였다. 누구도 소개팅이라 생각 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