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우울증은 최근 출산을 한 여성에게 나타나는 증상인데요.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와 출산의 고통, 육아 스트레스 등 때문에 겪게 됩니다. 경미하게 넘어가는 경우도 많지만 정말 위험한 경우도 많은데요. 최근 배우 소이현이 자신이 심한 산후우울증을 겪었다고 밝혀 화제입니다.
소이현은 지난 2일 MBC ‘물 건너온 아빠들’에서 자신의 산후우울증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나도 산후우울증이 있었다. 임신했을 때 27kg가 쪘다. 신랑보다 더 쪘고 출산했다고 예전 체중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다. 출산해도 배는 그대로고 살은 안빠졌다. 아기를 낳으면 살이 다 빠지는 줄 알았다”고 털어놨는데요.
이어 그는 “호르몬 때문인지 아기는 너무 예쁜데 거울 속 내 모습은 보기가 싫었다. 남편은 일을 하니까 너무 멋진데 나는 집에서 남편 트레이닝복을 입고 아기를 보고 있으니까 눈물이 났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소이현은 과거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서도 산후 우울증에 대해 털어놓았었는데요. 이날 방송에서 소이현은 “27kg가 쪘는데 애는 3kg 밖에 안됐다. 남편보다 더 나갔었다. 미역국만 먹고 살았다. 아침, 저녁으로 뜨거운 물을 1kg씩 마셨다. 출산 직후라 운동은 못하고 짐볼 운동만 했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소이현은 자신이 산후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밝혔는데요. 그는 “신랑이 계속 예쁘다고 하고 분명 얼굴에 침 자국이 있는데도 괜찮다는 말을 해줬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습니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인교진은 “소이현이 출산 후에 임신 전에 갖고 있던 청바지를 입으려고 했는데 하나도 안맞다고 했다. 그걸 보는데 마치 내 일처럼 정말 마음이 아팠다. 예쁜 옷을 하나 사서 편지를 썼다“며 “나중에 이 옷은 예쁜 모습을 찾으면 입으라고 했는데 그게 아직도 기억이 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부부의 연애 비화도 큰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요. 소이현과 인교진은 데뷔 전부터 친하게 지낸 오빠 동생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인교진이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하면 소이현은 기분이 안 좋아졌는데요. 이런 일이 반복되자 소이현은 오해가 생길까봐 인교진과 연락도 끊었다고 합니다.
이후 소이현이 서른이 되고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있는데 인교진이 갑자기 “나랑 사귈래?“라고 고백을 했는데요. 친구들이 같이 있어서 답을 하기에도 애매하고 갑작스러운 고백에 당황한 소이현은 집으로 도망을 갔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소이현은 인교진의 고백에 대해 두 달이나 고민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민 끝에 소이현은 당시 인교진과 만나면 주변 지인들도 얽혀있기 때문에 ‘차라리 만날 거면 결혼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인교진에게 “사귀지 말고 결혼을 하자“라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인교진은 당황했지만, 소이현은 바로 양가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고 둘은 연애와 동시에 결혼 준비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한편, 소이현과 인교진은 10월 4일 결혼 9주년을 맞이했는데요. 소이현은 이를 기념해 4일 자신의 SNS에 ‘14.10.04’라는 글과 함게 인교진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 소이현은 “웃게 해주겠다고 약속한 남자와 결혼한 그날 여전히 그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웃기고 멋진 남편. 아이가 둘이 되고 함께한 지도 9년이 되어가네요“라며 남편과의 지난 9년을 떠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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