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언제 이렇게 시간이 빨리 흘러갔나 싶을 때가 있는데요. 특히 얼마 전까지 꼬마였던 아이가 어느덧 성인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게 되죠. 대표 아역 배우이자 과거 ‘아이스크림 소녀’로 주목 받았던 정다빈은 최근 새로운 작품에서 색다른 연기를 선보여 화제입니다.
2003년 천사 같은 모습으로 아이스크림 광고에 등장해 ‘아이스크림 소녀’라고 불리던 아기 모델 정다빈은 어느덧 성인이 되어 23살의 나이가 되었는데요. 아이스크림 광고로 데뷔한 후 아역 배우로도 활약해 최지우, 이다해, 채정안, 김소연, 진세연 등의 미녀배우들의 아역을 도맡아 하며 연기력을 다져왔습니다.
2003년 배스킨라빈스 광고에 출연해 ‘아이스크림 소녀’로 불린 정다빈은 당시 4살에 불과했는데요. 2015년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해 “너무 어릴 때라 웃는 게 좀 부자연스러워서 아빠가 개다리춤을 추면서 웃겨줬다“고 뒷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아이스크림 광고 출연 후에도 드라마 ‘진짜 진짜 좋아해’, ‘사랑은 아무나 하나’, ‘인생은 아름다워’, ‘뿌리깊은 나무’, ‘유리가면’, ‘그녀는 예뻤다’ 등에서 지속적으로 연기에 도전했는데요. 2016년에는 MBC 연기 대상 아역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2017년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옥린’ 역을 맡아 부쩍 자란 모습으로 대중들을 깜짝 놀래킨 정다빈은 이후부터는 누군가의 아역이 아니라 배역이 있는 캐릭터를 연기해오고 있습니다.
또 2019년에는 넷플릭스 ‘인간수업’의 고등학생 ‘서민희’ 역할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펼쳤는데요. 정다빈은 인간수업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이스크림 소녀’라는 수식어가 싫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그렇게 기억해주는 이들이 많아서 감사하다“면서도 “다만 성인이 됐고 이제 연기자로서 계속 나아갈 거니까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면서 다른 느낌으로, ‘인간수업’ 민희처럼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정다빈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글리치’에서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했는데요. 그는 사이비 종교집단에 연루된 ‘김영기’ 역을 맡아 강렬한 눈빛과 다채로운 연기로 또 한 번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중입니다.
정다빈은 섬뜩하면서도 광기 어린 눈빛을 보이다가도 순간 애처로운 눈빛으로 돌변하는 등 믿음을 위해 폭주하는 김영기라는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해 등장마다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에 달하게 했습니다.
한편 동갑이자 정다빈과 함께 아역 스타 3인방으로 불린 김향기, 김새론도 올해 23살이 되었는데요. 정다빈과 김향기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19학번으로 입학하여 동기이기도 합니다. 김향기 역시 어린시절부터 시청자들에게 큰 기쁨을 주는 아역 배우였는데요.
그는 2006년 영화 ‘마음이’를 통해 데뷔한 후 영화 ‘해결사’, ‘그대를 사랑합니다’, ‘우아한 거짓말’, ‘신과 함께’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어느덧 그 존재감을 뽐내는 여배우가 됐습니다.
김향기는 올해 여름에 개봉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 정보름 역을 맡기도 했는데요. 그는 한 인터뷰에서 “영화 ‘명량’을 본 게 초등학교 때였어요. 엄마랑 같이 극장에 갔는데, 관객이 꽉 차 있었어요. 그 열기가 아직도 기억나요“라고 전해 세월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한편, 2001년 잡지 ‘앙팡’의 모델로 데뷔해 영화 ‘아저씨’에서 ‘소미’ 역을 맡아 얼굴을 알린 김새론은 지난 5월 음주운전으로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는 지난 5월 18일 오전 8시 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를 3번 이상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음주운전 사고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건물과 상가 30여곳을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피해 보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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