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이 재벌과 결혼했다는 소식은 꽤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소식인데요. 때문에 재벌들이 어떻게 결혼하고 사는지 연예인들의 입을 통해 들을 수 있기도 한데요. 과거 한창 잘나가던 시절에 갑자기 결혼하면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던 여배우가 결혼 당시 시댁에서 140억 저택을 증여 받았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박주미입니다.
박주미는 1992년 MBC 공채 탤런트 선발을 통해서 처음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는데요. 이후 박주미는 자신의 단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 덕분에, 1993년부터 2000년까지 총 8년간 아시아나항공 전속모델을 맡았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항공사 승무원으로 오해받기도 했는데요.
그는 ‘까치네’, ‘내 안의 천사’, ‘허준’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도 꾸준히 이어 나갔습니다. 그리고 연기 드라마 ‘여인천하’에서 기생 옥매향 역을 맡으면서 전성기를 맞이했는데요. 첫 악역 도전이었지만 훌륭한 연기를 선보여 연기자로 호평받았습니다.
다만, 2001년 결혼을 하게 되면서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했는데요. 현재의 남편인 이장원 씨와 2000년 11월 처음 만나 이듬해 6월 결혼식을 올리면서 7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결혼 두 달 만에 임신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주미는 “항공사 광고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남편이 인맥을 총동원해 나에게 소개팅 신청을 했다“면서 이후에도 남편이 촬영장에 선물을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대시한 덕분에 일찍 결혼을 결심했다고 전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두 사람의 소개팅 자리에 서장훈도 함께 있었다는 것인데요. 서장훈은 박주미 남편의 절친한 동생으로 주선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박주미가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박주미의 가족 이야기가 나오자 서장훈이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나랑 가장 친한 형의 아내가 박주미다. 그 형과 알고 지낸지 20년쯤 됐다“고 말해 의외의 친분을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그 형이랑 주미 누나가 처음 만난 소개팅 자리에 내가 옆에 앉아 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잘나가던 여배우가 갑작스러운 결혼과 활동 중단 소식을 알리자 남편이 재벌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박주미는 2013년에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남편이 재벌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당시 연 매출 700억 원을 달성하는 중견 기업의 2세로 알려져 놀라움을 줬는데요. 박주미의 시아버지는 연 매출 700억 원을 기록했던 ‘광성하이텍’의 이종택 회장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박주미의 남편 이장원 씨는 ‘유니켐’의 대표 이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니켐’은 피혁제조업체로 현재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박주미의 시아버지 회사 ‘광성하이텍’이 2015년 파산하자 이장원 씨는 ‘유니켐’의 최대 주주가 되며 기업 성장에 힘썼습니다. 그 이후 회사는 안정을 찾으며, 승승장구하게 됐는데요. 특히 2016년 말에 출시된 현대차 그랜저IG에 가죽시트를 공급하면서 회사의 매출액이 급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주로 패션 업체에 가죽을 공급해왔지만, 자동차 시트 가죽을 공급하게 되면서 그 파이가 커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후에도 팰리세이드와 기아차 스팅어, K9까지 연이어 맡게 되면서 유니켐은 한때 1,300억 원의 연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잡코리아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2021년 매출액은 1,131억을 기록하며 여전히 사업이 건재함을 보여줬는데요. 최근에는 명품 핸드백용 가죽 공급이 증가하면서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하는데요. 또 손자회사인 유니골프앤리조트를 통해 추진 중인 골프장 운영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준재벌과 결혼한 박주미는 결혼 직후, 시부모님이 억대의 집을 증여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박주미는 결혼 이후 가회동에 있는 대형 주택을 증여받았는데, 이는 약 140억 원에 달한다고 알려졌습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박주미의 시아버지인 이종택 회장이 이 주택을 박주미 부부에게 증여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는 이 주택에 대해, 평당 1억 원 내외일 것이며 주택의 가격이 140억 원에 육박하리라고 추정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박주미는 20년째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건 아니고 더불어 살고 있다. 제가 모시고 산다고 말하기는 부끄럽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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