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창 노력의 결실을 얻고 있는데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된다면 정말 참담한 심정이겠죠. 죽음을 앞두고서야 삶을 돌이켜보며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죠. 개그맨이자 배우였던 고명환이 이런 상황을 맞이했는데요. 하지만 그는 기적적으로 살아나며 최근 놀라운 근황을 전했습니다.

고명환은 1994년 KBS 대학개그제에서 금상 수상 1997년 MBC 공채 8기 개그맨으로 정식 데뷔했는데요. 전재산 300만원을 들고 서울로 상경해 개그맨으로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그 때도 성공을 위해 개그맨 뿐만 아닌 밤무대, 회사 생활 등을 하면서 정신 없이 돈을 벌었는데요.
그렇게 인기와 수입이 정점에 올랐던 서른 네살 그는 운명을 바꾸는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고명환은 “2005년 드라마 ‘해신’ 촬영 당시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다가 15톤 트럭과 교통사고가 났다. 차 천장이 찢어져 칼날처럼 되어있었는데 그게 제 명치에 정확하게 들어가서 박혔다”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어 “119가 왔는데 크레인이 없으면 환자를 못 꺼내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기적적으로 마침 지나가던 크레인이 있었다. 그분이 쇠사슬을 묶어서 철을 뜯어 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응급실에서 그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
그는 “뇌출혈도 있었고 심장에 출혈도 있었다. 의사 선생님이 ‘지금부터 이틀 안에 죽을 수 있다. 유언도 하시고 신변정리도 하시라‘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시한부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 갔는데 다행히 살아났다. 막상 죽음 앞에 가보니 ‘끌려다니지 말고 내 의지대로 살아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내 사업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해 지금까지 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원래 사업은 꿈도 꾸지 않았지만 교통사고로 모든 게 바뀐 것입니다.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이후 2000권의 책을 읽으며 주체적인 삶을 살게 되었는데요. 그는 “책이 시키는 대로 장사 세팅을 해보자 싶었다. 그렇게 메밀국수 집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현재 돼지갈비와 메밀국수 사업이 잘 되어 서민갑부 소리를 듣는 사업가로 변신했는데요. 현재 연매출 13억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세 번째 책까지 출간하며 작가로의 삶도 살고 있는데요. 지난 9월에 출간한 신간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는 경제/경영 2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고명환도 사업이 단 번에 성공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에게도 4번이나 사업 실패 경험이 있었는데요.
고명환은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제가 월드컵 기운을 받아 감자탕 집을 1억 원에 바로 계약했다. 골프 연습장에서 스낵바를 하기도 했고, 실내 포장마차집, 닭가슴살 사업을 마지막으로 네 번 시도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네 번의 사업 실패에도 불구하고 다섯 번째 창업을 준비하게 된 계기를 묻자 그는 시한부 인생을 살았을 때의 생각 덕분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는 “죽음을 앞두니 내가 생각하는 게 아니라 (주마등처럼) 주어지는 생각들을 보게 되더라”라며 “마치 영화를 보는 것과 비슷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재수할 때 4개월 동안 열심히 살았던 것이 떠올랐다“라며 “나중에 중환자실을 나와서 생각해보니 그때가 가장 순수했던 나였기 때문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그는 “내가 죽을 때 풍부한 인생을 살았다고 보길 원한다면 끌려다니는 삶을 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그런 생각이 사업을 지속하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그는 5번째 사업인 메밀국수 사업을 크게 성공시켰고 자산도 40억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고명환은 미모의 배우 임지은과 결혼 8년차인데요. 그는 “결혼식 기사가 났을 때 ‘임지은이 왜?’라는 댓글이 제일 많았다. 그 다음이 ‘고명환 비밀 재벌설’이다. 그렇지 않고는 임지은이 왜 고명환을 선택하겠냐더라. 마지막이 ‘고명환 변강쇠설’이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그는 임지은과 함께 온종일 가게 일로 붙어 지내며 알콩달콩한 모습을 뽐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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